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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또 벤치' 노팅엄, 번리에 0-1 패→리그컵 탈락+공식전 2연패 [리그컵 리뷰]

기사입력 2023.08.31 06: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3경기 연속 벤치만 지킨 가운데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가 번리에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노팅엄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4시즌 리그컵 2라운드에서 후반 45분 번리 공격수 제키 암도우니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이번 시즌 노팅엄은 리그 개막 후 1승 2패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14위에 위치해 있다. 리그 개막전에서 아스널에게 1-2로 패했고, 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2-1 승리를 거뒀으나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4분 만에 2골을 넣으며 앞서가다 내리 3골을 내줘 아쉽게 2-3으로 패했다. 그리고 번리전에서도 무릎을 꿇으며 공식전 2연패 수렁에 빠졌다.

황의조는 아스널과의 개막전을 제외하고 2경기 연속 벤치 대기했다. 주전 공격수 타이워 아워니이와 크리스 우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교체도 안토니 엘랑가에게 돌아가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아직까지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중요성이 다소 떨어지는 리그컵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을 기대해봤지만 이번에도 우드와 엘랑가 조합이 먼저 선택을 받으면서 황의조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노팅엄은 5-3-2로 나섰다. 맷 터너가 골문을 지켰다. 곤살로 몬티엘, 세르쥬 오리에, 무사 니아카테, 윌리 볼리, 네코 윌리엄스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라이언 예이츠, 안드레이 산투스, 셰이쿠 쿠야테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크리스 우드와 안토니 엘랑가가 최전방 투톱으로 출전했다. 황의조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번리는 4-3-3으로 맞섰다. 아랴네트 무리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찰리 테일러, 다라 오셰이, 얄마르 에크달, 비티뉴가 백4를 구성했다. 애런 램지, 조쉬 브라운힐, 네이선 레드먼드가 중원을 이뤘다. 야콥 브룬 라르센, 제이 로드리게스, 요한 베르그 그뷔드뮌손이 공격진에서 득점을 노렸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다. 번리가 전반 35분 비티뉴가 쓰러지면서 아민 알다킬로 교체하는 악재를 맞이했으나 전제척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노팅엄과 번리 모두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0-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하게 흘러갔다. 번리가 후반 6분 램지를 불러들이고 산데르 베르게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4분에는 경고 한 장을 받은 에크달을 빼고 미드필더 조쉬 쿨렌을 집어넣으며 중원을 강화했다.

노팅엄도 선수 교체로 변화를 가져갔다. 0-0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26분 네코 윌리엄스, 몬티엘, 쿠야테를 빼고 해리 토폴로, 모건 깁스화이트, 브레넌 존슨을 투입하며 4-3-3으로 전환했다.

번리도 공격수 숫자를 늘렸다. 미드필더 레드먼드를 빼고 공격수 제키 암도우니를 투입했다. 이어 라르센과 로드리게스 대신 윌슨 오도베르트, 라일 포스터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노팅엄은 득점을 위해 우드를 빼고 타이워 아워니이를 내보냈다. 여전히 황의조는 벤치에 머물렀다. 번리의 승부수가 통했다. 교체 투입된 암도우니가 후반 45분 브라운힐의 도움을 받아 노팅엄의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고, 노티엄은 브란돈 아길레라를 투입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결국 번리의 1-0 승리로 경기 종료 됐다.





이로써 황의조는 이번 시즌 노팅엄 소속으로 출전한 경기를 0에서 늘리지 못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여름 프랑스 지릉댕 보르도를 떠나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보르도가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더 큰 무대를 찾아나선 것이었다. 황의조는 평소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2부에서 막 승격한 노팅엄으로 향했다.

하지만 노팅엄은 황의조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영입하자마자 곧바로 그리스 리그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보냈다. 황의조는 국가대표 동료 황인범과 함께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뿐더러 출전한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11경기에서 0골 1도움이라는 형편 없는 성적을 기록했고, 결국 임대 계약이 조기 종료됐다.

황의조는 K리그1 FC서울 임대를 결정했다. 다행히 서울에서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 받으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면서 18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서울도 황의조의 활약으로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빠졌던 것과 달리 2위 경쟁을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서로에게 윈윈이 된 임대 계약은 지난 6월 말 종료됐다. 황의조는 원소속팀 노팅엄으로 돌아가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됐지만 황의조는 끝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프리시즌에는 꽤 많은 기회를 얻었다. 프리시즌 첫 경기였던 노츠 카운티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자마자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발렌시아전에서는 선발 출전하며 새 시즌을 앞두고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 했으나 무득점으로 마쳤다. 이후 레반테, 리즈 유나이티드, PSV 에인트호번전까지 교체 출전했다.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는 다시 선발로 나섰으나 83분을 뛰는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팀의 0-5 대패를 지켜봐야 했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프랑크푸르트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이후 벌어진 개막전에서 아예 명단 제외됐던 황의조는 번리전까지 3경기 연속 경기 명단에 포함됐지만 벤치를 지키면서 험난한 시즌을 예고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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