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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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일정 발표날부터…29일 잠실+인천+수원+대전+광주 '5경기 전부 우천취소' (종합)

기사입력 2023.08.29 18:3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의 영향에 KBO리그 10개 구단이 하루 더 휴식을 취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잠실), 삼성 라이온즈-KT 위즈(수원),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인천),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대전),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광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새벽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5개 구장 모두 비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10개 구단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경기장에 도착한 이후 개시 여부를 기다렸으나 끝내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다.



이날 KBO는 정규시즌 잔여경기 일정을 확정 및 발표했다. KBO는 "9월 7일까지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경우, 우선적으로 발표된 일정의 예비일로 편성된다. 예비일이 없을 시에는 9월 12일 이후 동일 대진이 있는 경기의 경우, 동일 대진 두 번째 날 더블헤더로 편성하고, 9월 12일 이후 동일 대진이 없는 경기의 경우, 추후 편성된다"고 전했다.

5개 구장 가운데 예비일이 있는 경기는 삼성과 KT의 맞대결이 유일하다. 두 팀은 KBO가 편성한 예비일에 따라서 다음달 19일에 경기를 치를 예정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나머지 4개 구장으로, 편성된 예비일도 없고 다음달 12일 이후 동일 대전도 없다. 따라서 KBO는 4경기에 대해 10월 10일 이후에 다시 일정을 편성해야 한다. 정규시즌 종료일도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잠실야구장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던 두산과 LG는 올 시즌 15번째 우천취소를 받아들였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지만, 오후 4시 30분께 빗줄기가 다시 굵어졌다. 30분이 지나도 비가 멈추지 않자 결국 오후 5시 우천취소가 확정됐다. 우천취소 결정 이후에도 야구장에는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30일 선발투수는 29일 선발로 예고됐던 브랜든 와델과 이정용으로, 두 팀 모두 '확실한' 선발 카드를 앞세워 시리즈 첫 경기를 잡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수원KT위즈파크에서는 상무(국군체육부대) 야구단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던 최채흥과 김민의 선발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으나 비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연승' 삼성은 그대로 최채흥을 30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반면 4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KT는 '에이스' 고영표를 선발로 예고했다.

인천SSG랜더스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던 키움과 SSG는 29일 선발 장재영과 오원석 대신 이안 맥키니와 커크 맥카티, 외국인 투수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SSG는 3연승, 키움은 3연패 탈출 도전에 나선다.



래리 서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이종운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준비하던 롯데 역시 하루 더 숨을 고른다. 오후 들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경기 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오후 3시 40분을 기점으로 비가 퍼붓기 시작했고,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할 수 없었다.

오후 4시 30분께 빗줄기가 가늘어지는 듯했지만, 이미 많은 비가 내리면서 1루와 3루 더그아웃 앞, 외야 잔디가 흠뻑 젖었다. 현장에 파견된 김시진 KBO 경기감독관은 그라운드 상태를 체크했고, 일기예보와 정비 시간 등을 고려해 오후 4시 45분 빠르게 우천취소를 결정했다.

이종운 대행은 우천취소 결정 이후 "나도 현재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누군가는 해야 한다"며 "우천취소가 됐는데 순리라고 생각하고 내일부터 연패를 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7연패에 빠진 롯데는 당장 연패 탈출이 시급한 가운데, 선발투수에 변화를 주지 않고 30일 경기에서도 찰리 반즈에게 선발 중책을 맡긴다. 후반기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일 정도로 팀 내에서 가장 믿음직한 투수다. 한화는 최근 2경기 연속으로 호투를 펼친 이태양이 선발로 출격한다.

10개 구단 중에서 우천취소 경기 수가 가장 많은 KIA의 고민은 더 커졌다. KIA는 10개 구단에서 가장 적은 104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잔여경기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대체 선발 김건국 대신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30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고, NC는 신민혁이 그대로 선발 등판한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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