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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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 8이닝 역투' KT, 2-1 승리+주말 3연전 싹쓸이…'감독 부재' 롯데는 7연패 수렁

기사입력 2023.08.28 00: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T 위즈가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에 힘입어 주말 3연전을 싹쓸이로 장식했다.

KT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질주, 62승2무47패를 마크했다. 반면 7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는 50승58패가 됐다.

이날 KT는 김민혁(지명타자)-안치영(우익수)-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오윤석(1루수)-신본기(유격수)-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쿠에바스.

나균안에게 선발 중책을 맡긴 롯데는 안권수(중견수)-정훈(1루수)-이정훈(지명타자)-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박승욱(3루수)-노진혁(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지난 17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 이후 열흘 만에 다시 어지럼증을 호소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이종운 수석코치가 선수들을 이끌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KT다. 3회초 2사에서 안치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고, 후속타자 황재균이 풀카운트 승부에서 나균안의 6구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2루주자 안치영은 홈으로 쇄도하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KT는 기세를 몰아 4회초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1사에서 등장한 오윤석이 나균안의 6구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갈랐고, 1루와 2루를 차례로 통과하더니 3루에 안착했다. 후속타자 신본기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는 2-0.




여기에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회말에 이어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마감했고, 3회말과 4회말에는 각각 한 차례씩 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순항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전준우를 안타로 내보낸 5회말에도 공 9개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쿠에바스의 무실점 행진에 제동이 걸린 건 6회말이었다. 선두타자 박승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노진혁과 안권수가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정훈이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다이빙캐치를 시도한 우익수 안치영이 타구를 늦게 처리하는 사이 1루주자 박승욱은 홈으로 향했다. 이날 경기 롯데의 첫 득점.




그러나 효율적으로 투구수를 관리한 쿠에바스는 7회말에 이어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책임지면서 롯데의 추격을 저지했다. KT 타선이 9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9회말에 등판한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103구를 뿌린 쿠에바스는 8이닝 6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을 수확했고,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기록(종전 7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8이닝)을 세웠다. 이틀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김재윤은 시즌 24세이브째를 올렸다.

반면 롯데 선발 나균안은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음에도 시즌 6패를 떠안았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이정훈과 안치홍, 선발 포수로 나선 유강남이 무안타에 그치는 등 타선의 부진이 패배로 연결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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