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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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데뷔 후 최다 이닝 투구→LG 타선 봉쇄…누구보다도 간절했던 엘리아스

기사입력 2023.08.21 00: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KBO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투구로 연패 스토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S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5연패에서 탈출, 56승1무46패를 마크했다.

누가 뭐래도 이날 승리의 주역은 선발투수 엘리아스였다. 그는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후 최다 이닝(종전 7이닝, 5월 31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6월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6월 13일 인천 KT 위즈전)을 소화, 시즌 6승까지 수확했다.

엘리아스는 직전 등판이었던 1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한국 무대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20일 경기에 앞서 주 2회 등판을 소화해야 하는 엘리아스의 투구 일정을 감안해 투수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갔다고 밝혔지만, 투구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건 분명했다. 엘리아스 입장에서는 팀의 연패 탈출과 함께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 엘리아스는 1회초 2사 1루에서 오스틴 딘의 뜬공을 시작으로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고, 4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김현수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초에는 공 9개로 문보경-문성주-김민성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엘리아스의 무실점 행진에 제동이 걸린 건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였다. 선두타자 허도환에게 좌완 솔로포를 헌납하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엘리아스는 피홈런 이후 박해민-홍창기-신민재를 범타로 막았고, 7회초에 이어 8회초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면서 불펜의 부담을 덜어줬다. 투구수는 104개.

팀이 3위까지 떨어진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다. 엘리아스에게도, 팀에게도 그 어느 때보다 값진 1승이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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