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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7승+구자욱 홈런·4안타·3타점…삼성, LG 4-2 꺾고 2연속 '위닝시리즈' [대구:스코어]

기사입력 2023.08.17 21:13 / 기사수정 2023.08.17 22:32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리그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선전하면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투수 백정현과 '해결사 본능'을 발휘한 구자욱이 승리를 합작했다.

삼성은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15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면서 43승1무59패를 마크했다. 반면 LG는 외국인 원투펀치를 모두 꺼내들고도 1승 2패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63승2무36패.

▲양 팀 선발 라인업

-LG: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민성(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

-삼성: 김현준(중견수)-김성윤(좌익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류지혁(1루수)-강한울(3루수)-김동진(2루수)-이재현(유격수)-김재성(포수), 선발투수 백정현




▲선두타자 출루에도 선취점 획득 실패한 LG와 삼성

경기 초반 두 팀 모두에게 선취점을 뽑을 기회가 있었다. LG는 2회초 선두타자 오스틴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문보경과 김민성이 각각 뜬공과 땅볼에 그치면서 진루타도 치지 못했다. 결국 2사 1루에서 박동원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그대로 이닝은 종료됐다.

삼성도 기회를 못 살린 건 마찬가지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만들면서 득점권 상황을 마련했으나 1사 2루에서 김동진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재현의 볼넷 이후에는 2사 1·3루 김재성의 타석에서 1루주자 이재현이 도루를 시도하다가 2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LG는 2회초에 이어 3회초에도 선두타자가 출루하고도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1사 1·2루에서 홍창기가 견제사에 걸리면서 찬물을 끼얹었고, 후속타자 신민재는 투수 땅볼을 치고 물러났다. 위기를 넘긴 백정현은 3회까지 37구를 던지며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를 선보였다.




▲선취점+호수비, 주도권 잡은 팀은 삼성

선취점을 뽑은 팀은 삼성이었다. 3회말 1사에서 김현준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켈리를 압박했고, 1사 1·2루에서 등장한 구자욱이 켈리의 3구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주자 김현준은 3루를 통과한 뒤 홈으로 향하면서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그러나 피렐라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고, 삼성은 1점에 만족해야 했다.

LG는 4회초 1사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오스틴이 2사 1루에서 과감하게 2루로 뛰었지만, 포수 김재성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LG 벤치의 비디오 판독 요청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4회말 무사 3루에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친 삼성은 5회초 수비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유격수 이재현은 선두타자 김민성의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건져낸 뒤 1루로 공을 뿌렸고, 중견수 김현준은 후속타자 박동원의 장타성 타구를 점프 캐치로 낚아채면서 백정현을 도왔다.




▲백정현의 무실점 행진+구자욱의 쐐기 투런포, 삼성이 승기 굳혔다

백정현은 6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가면서 승리투수는 물론이고 퀄리티스타트 요건까지 충족했다. 더구나 5회말 2사 1루에서 켈리의 2구 직구를 잡아당긴 오재일이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두 팀의 격차가 3점 차까지 벌어졌다.

6회말에도 삼성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강한울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오재일의 삼진 이후 이재현의 좌전안타 때 2루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았다. 다만 2루에 안착한 이재현이 후속타자 김재성의 내야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다가 런다운에 걸리면서 추가점으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LG는 7회초 선두타자 오스틴의 솔로포로 0의 행진을 멈췄지만, 뼈아픈 실수를 범했다. 무사 2루에서 김민성의 중견수 뜬공 때 태그업을 시도한 2루주자 문보경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에 들어갔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3루수 강한울의 태그에 문보경의 발이 걸린 게 확인되면서 세이프였던 원심이 뒤집혔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채워졌고, 백정현은 7회초 2사에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날 백정현의 성적은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




▲'이재원 대타 승부수'까지 던진 LG, 끝내 뒤집지 못했다

포기의 끈을 놓지 않은 LG는 8회초 선두타자 문성주의 2루타와 홍창기의 볼넷으로 1사 1·3루를 만든 뒤 신민재의 타석에서 대타 이재원을 기용했다. 이재원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 문성주가 홈을 들어오면서 두 팀의 거리는 2점 차로 좁혀졌지만, 추가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9회초에 등판한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오스틴-문보경-김민성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면서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확정했다.



▲양 팀 투수 기록

-LG: 켈리(6이닝 4실점)-이우찬(1이닝 무실점)-박명근(1이닝 무실점)

-삼성: 백정현(6⅔이닝 1실점)-우규민(⅓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1실점)-오승환(1이닝 무실점)

사진=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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