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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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피홈런에도 꿋꿋하게 버텼다, QS 투구로 LG 봉쇄한 백정현

기사입력 2023.08.05 21:39 / 기사수정 2023.08.05 21:39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가 상대 팀으로 넘어갈 뻔했지만, 선발투수는 흔들리지 않았다. 백정현이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백정현은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면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6월 1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2실점) 이후 두 달여 만의 퀄리티스타트.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평범한 땅볼로 물러나는 듯했지만, 2루수 김동진이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문성주의 희생번트와 김현수의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2개가 채워졌으나 오스틴과 오지환의 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2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백정현은 실책에 이은 실점에도 평정심을 유지했고, 2회초에 이어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그 사이 타선은 1회말 1점, 3회말 2점을 뽑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백정현의 최대 위기는 4회초였다. 선두타자 오스틴 딘에게 홈런을 맞은 백정현은 후속타자 오지환의 안타에 이어 무사 1루에서 문보경의 2루타로 추가 실점이 나오는 듯했다.  이때 중견수 김현준과 유격수 이재현이 안정적인 중계플레이를 펼쳤고, 포수 강민호에게 정확하게 공이 전달되면서 1루주자 오지환이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이 장면 하나로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백정현을 돕는 선수들이 많았다. 4회말 이재현의 솔로포, 5회말 류지혁의 솔로포로 힘을 얻은 백정현은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한 채 마운드를 넘겨줬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도 "백정현이 1회 비자책 실점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선발로서 자신의 역할을 듬직하게 수행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정현은 전반기에도 대구 LG전에서 좋은 기억을 남겼다. 5월 12일 LG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때에 비하면 이닝은 조금 적었지만, 백정현은 준수한 투구 내용으로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겨줬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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