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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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엘 "상표권 양도해 준 울림 대표님 감사, 멤버들 노력多"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7.30 06: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연기돌의 정석이라고 말할만하다.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빌딩숲의 감시자들’로 전역 후 복귀작을 마무리한 김명수는 잠시 배우 김명수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인피니트 엘로 팬들과 만난다.  

“20대 때는 가수와 배우 활동이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이건 배우, 이건 가수 이렇게 경계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도 그렇지만 많이 달라졌어요. 멤버들과 같이 있을 때는 기존의 익숙함이 나오고 배우 할 때는 30대의 사회적 성격을 가진 김명수가 나와 조금은 달라요.

그래도 둘 다 저이긴 해요. 옷장 안에서 검은 옷을 꺼내 입으면 가수가 되는 거고 흰옷을 입으면 배우가 되는 거예요.”



그는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면서 시너지를 느낀단다.

“가수 일과 배우 일은 당연히 달라요. 연기, 노래라는 점도 다르고 범위도 달라요. 배우는 몇 개월간 작품을 촬영해요. 가수는 그 곡을 준비하는 기간은 똑같지만 3, 4분 안에 응축해 보여줘요.

양면에서 오는 시너지가 있어요. 가수도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는 거거든요. 콘셉트마다 표현하는 게 다르잖아요. 작품을 할 때 도움 되는 점이 분명히 있어요. (반대로 연기 활동 덕분에)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나 무대 위에서 세밀하고 세심하게 표현할 수 있어요.”



인피니트(INFINITE,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는 5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다. 

멤버들은 완전체 활동에 뜻을 모아 설립한 인피니트 컴퍼니를 만들고 리더 김성규가 대표를 맡았다. 인피니트를 제작한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이중엽 대표가 리더 성규의 생일에 맞춰 상표권을 멤버들에게 무상 양도했다.

“멤버들이 다 같이 대표님을 찾아뵙는 등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만큼 전 회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울림 대표님에게 감사해요. 상표권을 주는 게 쉽지 않은데 감사드리죠. 인피니트 컴퍼니로 활동하는 것도 각 회사 대표님들이 노력해 주시는 거예요. 묵묵히 지원해 주시는 각 회사 대표님들에게 감사합니다.”



인피니트는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을 오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도 진행한다.

엘은 “나이가 든 만큼 힘든 것도 사실”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보통 힘든 춤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콘서트 연습하면서도 힘들어요. 당연히 체력적 요소는 어쩔 수 없는데 열심히 준비했어요. 연습생 때부터 십몇 년간 맞춰 와 잘 맞더라고요. 개인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서로의 호흡이 있으니 뮤직비디오 찍을 때도 잘 맞았어요. 칼군무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번 앨범의 안무도 하드할 예정이에요. 느낌적으로 하드하거든요. 뭔가 행하는 게 많아요.”



앨범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온고지신’이다.

“열심히 준비했어요. 인피니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트렌디함을 넣었어요. 인피니트 하면 멜로디성의 노래가 강하면서 어른들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그런 걸 유지하면서 새로운 걸 첨가하려고 했어요. 온고지신 같은 느낌이에요.”

완전체 활동에 돌입한 인피니트는 MBC 예능프로그램 ‘안 싸우면 다행이야’ 촬영에도 임했다. 무인도에서 13년간의 팀워크를 자랑할 전망이다.

“‘넘버스’의 마지막 촬영을 하자마자 밤새고 가서 찍었어요. 11시에 끝나서 씻고 샵에 가서 준비하고 전라남도 신안으로 촬영을 갔어요. 해산물을 많이 잡았어요. 제가 조개를 제일 많이 채취했어요. 생각보다 잘 잡더라고요 게도 잘 잡고요.

오랜만에 날것의 예능을 촬영했는데 힘듦에서 오는 재밌는 게 있잖아요. 첫날에는 땡볕이고 둘째 날은 폭우가 몰아치는데 제작진분이 '여러분은 힘들지만 우리에게는 최상의 날씨'라고 하시더라고요. (웃음) ‘아는형님’도 그렇고 다 같이 나가는 예능을 오랜만에 하니 재밌더라고요.”



인피니트는 2010년 데뷔해 '파라다이스' '내거 하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어느덧 장수 아이돌이 됐다.

“챌린지처럼 많은 게 생겼잖아요. 걱정이 돼요 직캠도 생겼더라고요. 저희 때는 없었어요. 지금 4세가 활동 중인데 2세대, 2.5세대이니 시조새죠. (웃음) 오랜만에 해서 낯설어요. 릴레이 댄스도 있더라고요. 최대한 다 해볼 예정이에요. 

자체적으로 하는 리얼리티도 있고 5년간 안 한 것들을 몰아서 많이 하려고요. 최근 팬분들의 기대치가 낮아져 있더라고요. 각자 회사도 다르고 바쁘니 디지털 싱글을 내면서 팬 미팅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준비해서 나오니 좋아하세요.”

1세대 원조 아이돌 g.o.d나 신화처럼 꾸준한 행보를 기대해 본다.

“그러려고 하죠. 이해관계는 있겠지만 팀에게 애정이 있어 하는 것이잖아요. 나중 일은 모르지만 그런 목표치를 가지고 현재를 진행하고 있어요.”

사진= 루크미디어, MBC,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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