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과 KIM의 만남!!...김'뮌'재, 뮌헨 동료들과 첫 인사→개별 훈련 시작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3번이 된 김민재가 뮌헨 중원의 핵심인 요슈아 키미히를 비롯해 새로운 동료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19일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와 오는 2028년 6월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는 완전한 중앙 수비수이며 세리에A 시즌 최우수 수비수를 거머쥐었다.

강력한 태클과 뛰어난 빌드업 플레이가 뛰어나다. 별명은 몬스터"라고 소개했다.

거의 1년 내내 한국 팬들은 물론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최대 화제 중 하나였던 김민재의 거취가 마침내 뮌헨 입성으로 결판이 났다.

김민재의 이적료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나폴리와 지난해 여름 체결한 바이아웃 조항 5000만 유로(700억원)를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 독일 언론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에게 세후 연봉으로 1000만 유로(약 140억 원)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번호도 나왔다. 김민재는 뮌헨에서도 자신이 소속팀에서 즐겨 다는 3번을 받았다. 그는 전전 소속팀인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 전 소속팀인 나폴리에서도 3번을 달고 뛰었다. 대표팀에서의 등번호는 4번이다.

뮌헨 구단의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는 "김민재는 대단한 발전을 이뤘다. 신체적인 존재감은 물론 정신력과 속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우리는 그가 즉시 훈련 준비를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팬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반겼다.

이로써 김민재는 2019년 정우영(현 슈투트가르트)에 이어 독일 최고 명문 구단에서 뛰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아울러 알리 다이에, 바히드 하세미안, 알리 카리미(이상 이란), 우사미 다카시(일본), 정우영에 이어 뮌헨 1군에서 뛰는 6번째 아시아 선수가 됐다. 특히 수비수로는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민재는 서울에서 진행된 메디컬 테스트 때부터 의무팀들이 갖고 온 뮌헨 트레이닝 킷과 유니폼을 입으며 그때부터 이미 김'뮌'재(바이에른 뮌헨의 '뮌'을 합성)임을 확정했다. 

김민재는 이날 테게른세에서 열린 독일 하부리그팀 로타흐-에게른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선수단과 함께했다. 다만 독일로 이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친선 경기에 바로 투입되진 않았다.  

대신 김민재는 경기장 한편에 마련된 훈련 구역에서 사이클을 타며 몸을 끌어 올렸고 더불어 동료들의 경기를 관전했다. 

김민재는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뮌헨에 합류한 느낌에 대해 "흥분된다면서 지금은 꽤 수줍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직 팀에 적응하는 단계인 만큼 그 역시 긴장한 모습이 보였다. 

뒤이어 김민재는 경기를 치르기 위해 경기장으로 향하는 동료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동료이자 경쟁자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먼저 인사를 나눴고 이어 팀 공격수인 세르주 그나브리와 인사했다. 그나브리는 "환영해, 좋지?"라고 말했고 김민재도 좋다고 화답했다. 



김민재와 입단 동기인 콘라트 라이머도 환한 미소로 인사를 전했고 머리를 짧게 자른 요슈아 키미히도 김민재를 환영했다. 

키미히는 김민재의 사이클 기록을 보며 "좋네"라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기도 했다. 

김민재는 동료들과 빠르게 호흡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뮌헨은 테게른세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