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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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7이닝 무실점' KT, 9-0 대승+3연전 스윕…키움은 7연패 수렁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3.07.13 21:22 / 기사수정 2023.07.13 22:31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KT 위즈가 3연전 스윕과 함께 전반기를 마감했다. 선발투수 고영표는 타구에 맞는 불운 속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9-0으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37승 2무 41패(0.474). 반면 7연패 수렁에 빠진 키움의 성적은 38승 2무 46패(0.429)가 됐다.

KT는 김민혁(우익수)-김상수(유격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문상철(지명타자)-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고영표.

키움은 김준완(지명타자)-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김웅빈(1루수)-송성문(3루수)-주성원(우익수)-임병욱(좌익수)-김재현(포수)-김주형(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안 맥키니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간 KT가 1회초에만 2점을 뽑았다. '테이블세터' 김민혁의 2루타와 김상수의 내야안타 이후 알포드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박병호의 삼진 이후 1사 1·3루에서 장성우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보탰다.



KT는 2회말에 아찔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선발투수 고영표가 2사에서 주성원의 강습타구에 오른쪽 다리를 맞은 뒤 고통을 호소했다. 몸을 푸는 투수가 아무도 없었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고영표를 지켜봤다. 그러나 그는 더그아웃에서 테이핑만 하고 곧바로 마운드로 돌아와 투구를 이어갔고, 후속타자 임병욱의 타석 때 날카로운 견제로 1루 주자 주성원을 잡아냈다.

타선은 득점 지원으로 고영표에게 힘을 실어줬다. 전날 경기에서 장타 없이 안타 13개를 친 KT는 2루타 2개로 추가점을 획득했다. 4회초 2사 2루에서 배정대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후속타자 김민혁까지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두 팀의 격차는 5점 차까지 벌어졌다.

4점 차의 리드로 만족하지 않은 KT는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5회초 상대 송구 실책과 장성우의 볼넷으로 마련한 1사 1·3루의 기회에서 황재균이 3루수 땅볼을 치며 3루주자 알포드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후속타자 문상철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6회초에는 1사 1·3루에서 김상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배정대가 홈으로 향했다. 스코어는 7-0.



고영표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에도 경기의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박병호와 김준태가 9회초 1사에서 쐐기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고, 주권과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영봉승을 완성했다.

시즌 8승 도전에 성공한 고영표는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3안타를 몰아친 리드오프 김민혁이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키움 선발 맥키니는 4이닝 7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를 떠안았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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