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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정규시즌 개막전' 2024년 한국 개최…다저스 vs 샌디에이고 격돌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3.07.13 09:19 / 기사수정 2023.07.13 09:1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선수 노조(MLPBA)는 13일(한국시간) 2024년 MLB 정규시즌 동안 미국과 캐나다를 벗어나 4개국에서 MLB 월드투어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2024년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르게 되며, 이는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MLB 정규시즌 경기가 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 50개 주와 캐나다 이외의 지역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9번째로 열리는 오프닝 시리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과 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다.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2004·2008·2012·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 시리즈가 열렸다.

MLB 월드투어 이벤트는 서울에서의 개막전뿐만 아니라 2023년 MLB 정규시즌 경기를 개최했던 멕시코시티와 런던에서도 2024년 정규시즌 경기를 개최한다. 2024년 4월 27일과 28일 멕시코시티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콜로라도 로키스가 2경기를 갖게 되며, 6월 8일부터 9일까지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

또한, 3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정규시즌 시리즈뿐 아니라, 3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보스턴 레드삭스와 템파베이 레이스가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MLB 월드투어는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선수들을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팬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으로서, 2023년부터 2026년 시즌까지 아시아, 멕시코, 중남미와 유럽에서 최대 24번의 정규시즌 경기와 16번의 이벤트 경기를 개최하게 되는 MLB와 MLBPA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국제 원정 경기 계획이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MLB는 2024년 여러 국가에서 열리게 되는 국제 경기들을 준비하면서 몹시 설렌다"며 "최근 이러한 우리의 노력들로 전세계적으로 야구에 대한 강한 열망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 토대 위에서 멕시코시티와 런던에서 2023년에 이어 또 다시 개최되는 2024 정규시즌 경기와 더불어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또한 MLB 팀들이 3월에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 도밍고를 방문하여 스프링 트레이닝 연습 경기를 진행하는 것을 매우 축하하며, 이 4개 국가의 MLB 팬들이 직접 눈앞에서 MLB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이번 MLB 개막전 서울 개최가 성사되기까지 노력해주신 MLB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서울시 및 기타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한국 야구 팬들에게 메이저리그 경기를 국내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야구 팬들의 열정과 문화를 선보이는 큰 국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서 MLB 사무국과 협력관계를 증진해 나가고 야구 팬들에게 더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탠 카스텐 LA다저스 회장은 "우리는 내년 시즌 야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 뛰어난 한국의 야구 팬들 앞에서 사상 처음으로 의미 있는 MLB 경기를 가질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다저스는 멕시코, 중국, 호주에서의 국제 원정경기들에 참여하면서 전 세계적인 야구의 성장을 돕기 위한 자랑스럽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었고, 여기에 한국이 더해지게 돼 매우 기대된다. 우리 다저스 선수들은 박찬호, 최희섭, 류현진 등 역대 다저스에 소속됐던 한국 선수들을 포함해 풍부한 야구의 전통과 재능을 가진 한국에서 우리의 재능을 펼쳐 놓을 수 있다는데 대해 다저스 선수들은 매우 설레고 있다"고 밝혔다.

에릭 그루프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CEO는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MLB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 한국은 풍부한 야구 전통과 열정적인 팬들, 그리고 뛰어난 선수들이 있는 정말 대단한 야구의 나라이다. 파드리스는 다저스와 함께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역사적인 2024년 한국에서의 개막시리즈에 참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 오게 된 김하성도 구단 공식 SNS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가 파드리스에 입단했을 때 나의 조국에서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가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팀 동료, 스태프, 코치진을 우리나라에 초대해 이런 좋은 기회를 같이 경험할 수 있게 돼서 내게 너무 특별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한국에서 파드리스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서울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LA 다저스는 1988년 푸에르토리코에서 몬트리얼 엑스포스와 첫 해외 원정 경기를 치른 이후 총 6번의 국제 경기를 치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올해 5월 1일 멕시코시티에서 샌프란시스코와 MLB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는 등 총 7차례의 국제 경기에 참여했다.


사진=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샌디에이고·MLB 공식 인스타그램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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