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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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반기까지 '버티기' 집중!…8월 바라보는 '염갈량'의 마지막 퍼즐은?

기사입력 2023.06.28 08:05 / 기사수정 2023.06.28 08:05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세 달 가까이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LG 트윈스가 크고 작은 위기를 잘 견뎠다. 선수들이 고생한 걸 잘 아는 사령탑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LG는 야수, 투수 가릴 것 없이 4~5월에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깊어졌다. 시즌 초반만 해도 6월을 승부처로 생각했던 염경엽 LG 감독은 완전체가 되기 전까지 기존 선수들이 잘 버텨주길 바랐다.

결과적으로 LG는 100%의 전력이 아닌 상태에서도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SSG뿐만 아니라 3위 자리에서 선두권을 호시탐탐 노리던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이제는 LG와 SSG의 2강 체제가 확실히 굳어진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7차전을 앞두고 "불펜으로 막고, 짜내서 뒤집고 그걸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선수들이 어쨌든 역전승을 해 줘서 지금 잘 버티고 있다"며 "중간중간 엄청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한테 진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핵심 선수들이 흔들리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운 좋게 투-타 밸런스가 맞아서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팀의 원동력이 된 불펜에 대해서는 "함덕주는 아프지만 않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마무리 훈련 때부터 본인이 아픈지 그것부터 체크했다. 안 아프면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선수는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 경기를 하면 스피드는 좀 더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예상대로 함덕주는 (구속이) 잘 올라왔다"며 맨날 얘기하는 거지만 함덕주, 유영찬, 박명근, 백승현이 없었으면 내가 이 자리에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몇몇 선수가 부상을 안고 있어 염경엽 감독의 계획대로 6월에 승부를 보는 건 불가능해졌다. 염경엽 감독도 승부처를 8월로 미뤘다. 염 감독은 "8월부터는 정말 우리 구상으로 승부를 할 수 있고 1등에 도전할 수 있는 완전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는데, 또 항상 준비했던 대로 야구가 안 되기 때문에 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가 계속 늘어났다. 선발도 6월에 자리를 잡아주길 바랐는데 안 되니까 미뤄야 한다. 올스타 브레이크 끝나고 나면 후반기가 어떻게 보면 승부처인데, 그때도 김윤식이나 이민호는 못 돌아오니까 그냥 8월로 보는 것이다. 그때까지만 잘 버티고 이제 내가 가장 바라는 건 이정용만 자리를 잡아주면 선발 카드도 강해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이 생각하는 LG의 마지막 퍼즐조각은 결국 4선발과 5선발이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 임찬규까지 세 명의 선발은 안정적이지만 나머지 두 자리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민호도 좋으면 돌려 쓸 수 있고, 김윤식이나 이지강도 쓸 수 있다. 카드가 많아지면 1+1도 할 수 있다. 결국 4선발 이정용이 한 명만 자리를 잡아도, 김윤식이 좋아져도 둘 중에 하나만 잡아줘도 불펜도 여유로워지고 5선발도 사람에 따라서 로테이션 할 수 있고 그런 걸 만들고 싶은 것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아직 이정용이나 정우영은 승리조라고 할 수 없는 성적을 내고 있으니까 결국 후반기 때 이 선수들이 얼마나 올라와 주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기존의 승리조가 잘 버텨주면서 이 선수가 정상 궤도에 올라오면 불펜이 완전히 강해지고, 승리조를 6~7명 쥘 수 있는 카드가 되는 것이다"며 "우리는 어떻게 보면 전력이 상승되는 것이고, 다른 팀들은 전력을 유지하거나 오버하는 팀들은 약간 떨어질 텐데 우리는 승수를 쌓을 수 있는 게 (정규시즌) 레이스다. 내가 생각했을 때 레이스에서는 그런 계획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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