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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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 9말 끝내기 2점포' 롯데, 삼성 5-3 꺾고 5할+4위 수성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3.06.27 21:39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단독 4위 수성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한주를 시작했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시즌 7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에 연패로 무너졌던 아쉬움을 털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고승민(1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렉스(우익수)-안치홍(2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김민수(3루수)-황성빈(중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6년차 우완 정성종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삼성은 이날 김현준(중견수)-김지찬(2루수)-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강한울(3루수)-조민성(지명타자)-류승민(우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선발투수는 국내 에이스 원태인이 출격했다.

롯데는 1회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윤동희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1루에서 렉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롯데 선발투수 정성종도 힘을 냈다. 4회까지 삼성 타선을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하는 기대 이상의 피칭을 선보였다. 에이스 나균안이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대체 선발투수로 낙점된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하지만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2사 1루에서 강민호의 안타로 1·2루 찬스가 연결됐고 이날 1군에 복귀한 오재일이 우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따라붙었다.

원태인도 1회말 실점 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7회까지 롯데 타선을 추가 실점 없이 묶어 내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2, 3, 4, 7회말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삼성은 7회말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조민성이 중전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1사 후 이재현이 롯데 베테랑 우완 김상수를 무너뜨리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건 롯데였다.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전준우, 렉스의 연속 볼넷 출루로 1·2루 찬스를 만들면서 희망을 이어갔다. 이어 안치홍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스코어 3-3 균형이 맞춰지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롯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9회말 2사 1루에서 유강남이 역전 결승 끝내기 2점 홈런을 쳐내면서 롯데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고 시즌 34승 33패로 5할 승률을 지켜냈다. 또 5위 두산 베어스에 1경기 차 앞선 단독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투수 원태인의 8이닝 1실점 호투에도 마무리 이승현이 9회말 무너지면서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9위 한화 이글스와도 3경기 차로 멀어지면서 탈꼴찌 싸움이 더욱 힘겨워졌다. 

사진=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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