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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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화이트삭스전 시즌 26호 홈런 '쾅'…에인절스 2-1 '끝내기 승리'

기사입력 2023.06.27 15:39 / 기사수정 2023.06.27 15:3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큼지막한 홈런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직전 두 경기에서 홈런포가 없었던 오타니는 2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일 만에 시즌 26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오타니의 최종 성적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이다.

에인절스는 1회 상대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에 솔로포를 얻어맞아 0-1로 끌려가고 있었다. 균형을 맞춘 선수는 오타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4회 1사 볼카운트 3-1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딜런 시즈의 5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타구가 나왔다. 타구 속도는 시속 113마일(약 182km)에 달했고, 비거리는 446피트(136m)로 측정됐다.

오타니의 동점 솔로포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든 경기는 8회까지 추가점 없이 진행됐고, 9회초 화이트삭스는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기회를 무득점으로 마감했다.

그러자 에인절스가 기회를 잡았다. 9회말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웃에 이어 오타니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단숨에 무사 1·2루 득점권 상황이 마련됐다. 후속타자 브랜든 드루리의 타석에서는 2루주자 트라웃, 1루주자 오타니가 더블 스틸에 성공하면서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드루리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1사 2·3루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타석 때 2구를 던진 애런 버머가 폭투를 범했고, 그 사이 3루주자 트라웃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트라웃의 발이 득점, 그리고 팀의 승리로 이어진 셈이다.

이날 에인절스 선발투수 리드 데트머스는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달성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뒤이어 올라온 제이콥 웹과 카를로스 에스테베즈가 1이닝 무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사진=EPA, 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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