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브라질 벽 높았다…여자배구, 0-3 완패+VNL 5연패 수렁→16일 한일전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세자르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닐슨 넬슨 아레나에서 열린 2주차 1차전에서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29-31 16-25 16-25)으로 졌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세계랭킹 26위의 한국은 1위 브라질을 상대로 1세트에 듀스 접전을 벌이면서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브라질의 타점 높은 공격을 막지 못하며 1세트를 내줬다.

2, 3세트는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1세트 브라질보다 3개 많은 블로킹 4개와 강소휘, 김다은의 공격력이 폭발했던 것과 다르게 전력 차를 절감하며 무릎을 꿇었다.

김다은이 팀 내 최다 11득점을 책임지고 강소휘 9득점, 이다현 7득점, 정지윤 6득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1세트를 놓친 뒤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한국은 튀르키예에서 치른 VNL 1주차 4경기를 모두 졌던 가운데 이날 패배로 이번 대회 5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VNL 포함 17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또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부진도 계속됐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전 5시 30분 일본과 VNL 2주차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