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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4안타'…전준우 "나균안과 진한 포옹? 너무 잘해주고, 대표잖아!"

기사입력 2023.06.10 00:00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베테랑' 진가가 빛난 경기였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시즌 첫 4안타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롯데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5-1 승리를 거두고 4연패를 끊었다. 52경기 만에 30승 고지를 밟은 롯데의 시즌 성적은 30승22패(0.577)가 됐다.

전준우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1개 포함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들어 한 경기에 4안타를 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특히 전준우의 활약이 팀의 득점으로 이어진 게 고무적이었다. 전준우는 5회초 1사 1루에서 안타를 치면서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고, 후속타까지 터지면서 롯데는 5회초에만 4점을 뽑았다.



전준우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전준우는 6회초 2사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우규민의 3구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확실하게 승기를 굳히는 홈런이었다.

경기 후 전준우는 "다른 것보다는 일단 4연패를 끊어서 가장 좋다. 나도 잘 쳤지만, 일단 팀이 이겼다는 것에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떻게 보면 (시즌을 치르면서) 연패를 하는 게 당연한 건데 어린 선수들이 많다 보니 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좀 많이 처지더라. 계속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베테랑들이 계속 말을 걸어주고 장난도 치면서 분위기를 무겁게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4연패에서 빨리 (연패를) 끝낸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전준우는 6회초 홈런 상황에 대해 "(상대가) 직구 승부를 들어올 것 같아서 1볼에서 스윙을 했는데, 빠르게 들어오더라. 그래서 좀 더 타이밍을 앞에서 잡자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도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나균안과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던 전준우는 "(나균안이) 지금 너무 잘 던지고 있고, 오늘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승선한 만큼) 또 의미 있는 날이지 않나. 그러다 보니까 너무 좋은 일에 더 좋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축하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전날 12회까지 해서 너무 힘들었는데, 선수들도 어차피 경기를 해야 하는 것이지 않나. 좀 더 집중해서 경기를 해서 이겨야 분위기가 다시 돌아올 수 있으니까 좀 더 집중을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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