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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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완벽' 롯데의 12점 차 대승…서튼 감독이 주목한 것은 '디테일'

기사입력 2023.06.03 15:16 / 기사수정 2023.06.03 15:16



(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리즈 첫 경기를 12점 차 대승으로 장식하며 편안한 밤을 보냈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 면에서도 소득이 있는 경기였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4-2로 대승을 거두고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한 타선과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까지 투·타의 완벽한 조화가 돋보였다.

사령탑도 미소를 지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3일 KIA전에 앞서 "스트레일리가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주말 시리즈의 첫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며 "정보근과의 합이 좋았고, 상대 타순에 맞춰서 다양하게 볼 배합을 가져가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고 스트레일리 호투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공격 파트에서 경기 전 훈련했던 게 경기력으로 승화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또한 무사 또는 1사 3루의 기회가 네 차례 있었는데,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며 "1번부터 9번까지 모든 타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했다. 1회 7득점 이후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상대를 압박하면서 도망가는 것도 인상 깊었다"고 타자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특히 사령탑은 '디테일'에 있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튼 감독은 "정훈의 희생번트도 그렇고 주자 3루 상황에서의 득점, 런앤히트 상황에서 윤동희가 좋은 콘택트를 만들어내는 등 야구의 모든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나왔다"며 "외야수도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컷오프맨에게 정확하게 공을 전달했다. 작은 요소들이 향상됐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아도니스 메디나를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도전하는 롯데는 황성빈(좌익수)-박승욱(2루수)-전준우(지명타자)-안치홍(2루수)-윤동희(우익수)-노진혁(유격수)-한동희(3루수)-유강남(포수)-김민석(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다.

전날과 비교했을 때 크고 작은 변화가 있다. 황성빈과 함께 테이블세터를 꾸렸던 윤동희가 5번에 배치됐고, 박승욱이 2번을 맡는다. 또한 시리즈 첫 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던 노진혁과 유강남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일 경기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KBO 데뷔 첫 만루포를 쏘아 올린 이학주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서튼 감독은 "(전날 만루포를 친 이후) 하이파이브를 하며 격려를 해 줬고, 오늘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2스트라이크 이후, 그리고 왼손 투수의 커브를 노려서 홈런을 친 게 인상적이었다"고 이학주를 칭찬했다.

롯데는 1군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투수 박진을 콜업했고, 포수 지시완을 말소했다. 지시완의 말소 사유는 옆구리 통증이다.

서튼 감독은 박진에 대해 "배영수 코치로부터 얘기를 들었는데, 공이 좋다고 했다. 2군에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고, 좋은 멘탈을 가진 선수로 알고 있기 때문에 1군에서도 성공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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