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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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고 섹시해"…이지훈X한승연 '빈틈없는 사이', 쌈→썸 극강 케미 예고 [종합]

기사입력 2023.05.31 12:2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이지훈과 한승연의 케미를 앞세운 '빈틈없는 사이'가 관객들을 찾는다.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빈틈없는 사이'(감독 이우철)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지훈, 한승연, 고규필, 김윤성, 이유준, 정애연, 이우철 감독이 참석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이지훈 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한승연)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

이날 연출을 맡은 이우철 감독은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이라는 프랑스 영화가 원작이다. 사전에 어떤 정보를 접하지 못한 채 기획을 내고 영화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원작이 있더라"며 "한국적인 정서로 잘 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각색을 했다. 저의 개인적인 욕망도 녹아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극중 승진을 비롯한 지우(고규필), 윤성(김윤성) 등 친구들이 과거 밴드부로 활동했던 설정을 넣은 것에 대해 "원작을 각색할 때 좋은 걸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정서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며 "이 작품을 각삭할 때 좋아했던 프로그램이 '싱어게인'이었다. 우승자인 이승윤 씨와 준우승자 이무진 씨의 이름을 따서 주인공 이름을 승진으로 지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말도 안되지만 제게 밴드의 욕망이 있었다. 직장인 밴드같은 건데, 감독조합에 우리끼리 노는 밴드가 있다. 승진이 노래 못하는 설정은 저를 투영했다"면서 "보통 밴드를 했다고 하면, 합 맞추고 연습할 때 묘하게 눈빛 주고받는 게 생긴다. 친구들 사이에 그 정도 교감이 생기려면 오래된 친구들이어야겠지 싶어서 밴드로 엮었다"고 설명했다.

승진 역을 맡은 이지훈은 "제가 맡은 승진이라는 캐릭터는 요즘 청춘, 청년들이 겪는 환경을 갖고 있다"며 "가수라는 꿈 하나를 갖고 있는 실력은 없는 친구지만, 마지막 오디션을 위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노래방을 가서 많이 참고했다. 노래를 못 부르신다고 했지만 정말 잘 부르신다. 발라드나 락을 눈을 감고 부르셔서 그걸 많이 카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극중 설정처럼 벽을 사이에 두고 썸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설레는 마음은 충분히 생길 수 있겠다 싶다. 승진이 고민에 대한 얘기를 하고, 라니가 어떤 조언을 해줬는데, 실제로 이런 상황이 있다면 심적으로 위안을 받으면 썸은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더라"고 답했다.

반면 한승연은 "커뮤니케이션에서 바디랭귀지가 중요한 편인데, 내가 하는 말과 몸이 표현하는 의도가 다를 수 있다는 걸 연기하면서 많이 느꼈다. 영화처럼 목소리만으로 깊은 관계가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반대의견을 전했다.

그는 "연기를 위해 피규어 작업실에 가서 배웠다. 손동작 등을 녹일 수 있도록 공부를 했고, 영상도 받아서 봤다. 아트팀, 미술팀 도움도 많이 받았다. 예술 작품을 두고 촬영하니깐 예쁘기도 하고 재밌더라. 손으로 만지는 걸 좋아해서 흙 만지는게 스트레스에 도움이 됐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고규필은 "캐릭터 소개하는 자리가 처음인데, 앞으로는 말을 잘 할 수 있게 연습 많이 하고 오겠다. 낯설고 떨리지만, 너무 행복하고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남자 넷이 모여있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남자 넷이서 술 먹거나 놀거나 공감 갈 수 있는 상황이나 대사들이 많아서 넷이 촬영 전에 모여서 많이 이야기하고 즉석으로 아이디어도 내고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김윤성은 "우리의 케미와 이지훈의 실력 향상을 위해 노래방을 일주일에 3번은 꼭 가고, 항상 저녁을 먹으며 아이디어 회의도 했다"고 자랑했다.

이어 "변호사 역할을 맡았는데, 아마 지금까지 나온 변호사 캐릭터 중에 가장 술을 많이 먹은 인물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능력이 있는 친구가 아닐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유준은 "친구들 중 유일한 유부남으로서 사회적으로는 성공한 한의사지만 집에서는 잡혀사는 인물"이라고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소개한 뒤 "요즘같은 빠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작품의 장점이다. 벽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설레고 섹시한 것 같다. 한 집에서 얼굴을 볼 수 없지만, 싫은 것, 좋은 것 다 느끼면서 있어야 하니까.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정애연은 "실제 한승연과 캐릭터 성격이 비슷하다. 작고 아담하고 귀여우니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도 들어서 연기하면서 편했다. 캐릭터와 많이 닮아있어서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면서 "가끔씩 말랑말랑해지고 싶을 때 영화 보러 오셔서 기분이 말랑말랑해진 상태로 나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빈틈없는 사이'는 7월 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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