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도약 강인권 감독 "와이드너 완벽투로 승리 발판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단독 4위로 도약했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의 호투가 빛났다.

NC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4차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시즌 23승 22패로 두산(22승 22패 1무)을 0.5 경기 차로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NC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와이드너가 팀 승리를 견인했다. 와이드너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구속 151km를 찍은 직구와 날카로운 체인지업, 슬라이더의 조합으로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어놨다. 지난 3월 시범경기 기간 허리디스크 부상으로 동료들보다 출발은 늦어졌지만 첫 등판부터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NC 타선도 와이드너의 호투를 뒷받침해 줬다. 리드오프로 나선 캡틴 손아섭이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1득점, 박민우 3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 2볼넷, 윤형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등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류진욱-김시훈-이용찬으로 이어진 NC의 필승조도 각각 7,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두산의 추격을 깔끔하게 잠재웠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후 "와이드너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동안 완벽한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한국 무대 첫 승을 축하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타선에서는 4회 윤형준 안타로 시작한 4득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내일 경기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