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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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쇄신' 아스널, 래브라도 영입…훈련장 배치→협상 테이블까지 '출동'

기사입력 2023.05.20 07: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19년 만의 리그 우승이 물 건너 갈 위기에 놓인 아스널이 축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영국 메트로는 19일(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훈련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초코 래브라도'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2003/04시즌이 마지막 리그 우승인 아스널은 이번 시즌 19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다.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마틴 외데고르 등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시즌 대부분 기간 동안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4월 한 달 동안 기세가 크게 꺾였다. 지난달 10일 리버풀전 무승부(2-2)를 시작으로 4경기에서 3무 1패에 그쳤다. 반면, 2위에 머물렀던 맨시티는 연승 가도를 달렸고, 결국 아스널은 맨시티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차례로 꺾으며 우승 경쟁을 다시 이어가는 듯 했으나 지난 15일 브라이턴을 상대로 0-3 완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현재 아스널은 선두 맨시티보다 한 경기 더 치렀음에도 승점 4점 뒤진 상태다. 맨시티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아스널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지만 맨시티가 당장 다음 경기에서 첼시를 이기면 맨시티 우승이 확정된다.



눈 앞에서 우승을 놓치는 그림이 된 아스널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시즌일 수밖에 없다.

아르테타는 축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래브라도를 영입했다. 훈련장에 배치해 선수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름도 '승리(Win)'로 정해 승리에 대한 갈망을 더욱 키우게 만들었다.

메트로는 "아르테타는 훈련장에 긍정적인 메시지가 가득 차기를 바랐다. 강아지 이름이 승리인 것도 이러한 이유일 것"으로 전했다.



또한 "개를 쓰다듬는 것이 마음을 진정시키고 기분을 개선시켜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본 후 결정했을 것"이라며 "아르테타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고 주목했다.

한편, 초코 래브라도는 벌써 큰 일을 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테타는 최근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의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래브라도를 데려갔고, 결과적으로 램스데일과 2026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메트로 캡쳐, EPA, 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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