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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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중 휴대폰+훈련 지각"…사우샘프턴 11년 만의 강등 '이유 있네'

기사입력 2023.05.14 13: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회의 중 휴대폰 사용, 훈련 지각, 위기 의식 결여‥"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의 모든 것들이 잘못됐다"라며 강등된 이유를 설명했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13일에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풀럼전에서 0-2로 패했다. 

현재 승점 24(6승6무24패)로 리그 꼴찌인 20위에 위치한 사우샘프턴은 남은 2경기를 전승해도 18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31·7승10무19패)를 넘어서는 게 불가능해짐에 따라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이로써 2011/12시즌에 승격된 이후 11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으로 명성을 알렸던 사우샘프턴은 11년 만에 2부리그인 잉글리시 챔피언십으로 돌아갔다.

랄프 하젠휘틀, 네이선 존스, 루벤 세옐레스까지 총 3명의 감독들이 이번 시즌 사우샘프턴을 잔류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사우샘프턴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유스 시스템과 선수 발굴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가레스 베일, 사디오 마네, 버질 판데이크, 루크 쇼 등 수많은 스타 플레이들이 사우샘프턴에서 재능을 뽐냈다.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기에 사우샘프턴의 강등은 큰 충격을 줬는데, 현지 매체에서 강등될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체는 "사우샘프턴의 몇몇 젊은 선수들은 회의 중임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사우샘프턴이 강등 위기에 처했음에도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느긋하게 행동했다"라며 "이들은 훈련과 회의에 늦게 나타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강등을 앞두고 있음에도 일부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면서 결국 위기가 현실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풀럼전 패배 이후 사우샘프턴 주장 제임스 워드-프라우스도 인터뷰에서 "실망스럽다.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각자에게 충분히 잘 했는지를 묻는다면 아마 아니라고 할 거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우리가 강등된 이유이다. 선택은 옳았는가? 경기장에서 충분히 잘했는가? 하나 된 팀으로서 진행했는가?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나아져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고 한탄했다.

한편, 강등 당할 3팀 중 한자리를 사우샘프턴이 차지한 가운데 레스터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 에버턴, 노팅엄 포레스트가 남은 2자리를 피하기 위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PA Wire, 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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