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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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비→2이닝 소화' 오타니, 시즌 3승 다음 기회로…타석에선 '멀티히트'

기사입력 2023.04.18 09:17 / 기사수정 2023.04.18 09:17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비가 그를 가로막았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꼬였다. 이날 제127회 보스턴 마라톤 개최로 인해 현지시각으로 오전 11시 10분부터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비로 1시간 정도 지연됐다. 경기 개시에 맞춰 몸을 풀던 오타니로선 달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라이멜 타피아에게 볼넷을 내준 오타니는 폭투를 2개나 범하며 크게 흔들렸다.

후속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롭 레프스나이더가 유격수 땅볼을 칠 때 3루주자 타피아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요시다 마사타카와의 일본인 선수 맞대결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오타니가 판정승을 거뒀다.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회말을 앞두고 그라운드 정비로 약 20분간 경기가 중단된 데 이어 3회초 도중 다시 빗줄기가 굵어져 경기가 1시간 정도 지연됐다. 정상적인 투구를 소화할 수 없었던 오타니는 결국 3회말이 시작되면서 불펜에 마운드를 넘겨줘야 했다.

대신 타석에서 그 아쉬움을 달랬다. 리드오프 잭 네토와 테이블세터를 꾸린 2번타자 오타니는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 타율을 0.288에서 0.298로 끌어올렸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로 침묵한 요시다 마사타카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한편, 1회초 헌터 렌프로의 3점포를 포함해 대거 4점을 뽑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에인절스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고 5-4 승리를 거두었다.

오타니에 이어 등판한 두 번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3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사진=USA투데이,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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