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호수비' 김하성 공·수 맹활약…SD, 밀워키전 0-1 패배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말 밀워키 선발 웨이드 마일리의 4구째 컷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우익수 조이 위머가 재빠르게 따라갔지만 타구가 우측 선상에 떨어졌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이 돋보였다. 8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안타성 타구를 낚아챈 이후 1루로 공을 뿌렸다. 시속 106.9마일(약 172km)에 달할 정도로 매우 빠른 타구였다.

9회말 안타 1개를 추가한 김하성은 팀 내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지난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정확히 일주일 만에 2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타율은 0.234에서 0.255로 상승했다.

이러한 활약에도 팀은 0-1 영봉패로 웃지 못했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중심타선을 꾸린 후안 소토, 넬슨 크루즈,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도합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