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3:49
연예

국엔터 대표 "심은우 학폭 인정? 말도 안 돼…와전된 폭로글 황당" (인터뷰)

기사입력 2023.03.28 12:29 / 기사수정 2023.03.28 12:29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심은우의 학폭 가해를 주장하는 A씨 측이 새로운 폭로문으로 심은우의 입장에 반박한 가운데, 심은우와 전속계약을 조율했던 소속사에서 "연락을 취한 취지가 전혀 다르게 곡해됐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국엔터테인먼트 국세환 대표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영화 '세이레'가 개봉하고 나서 심은우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계약 체결과 관련한 논의를 하다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의 언니의 전화번호를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들은 "저희는 계약을 체결하고 문제가 생기면 안되니까 문자를 넣었다. '심은우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려고 논의 중이고, 심은우 말로는 사과를 했고 기사도 났다고 하니 계약을 해도 괜찮겠느냐'는 내용이었다"며 "회사 입장에서 얘기를 들어봤는데, 언짢고 기분도 나쁘겠지만, (심은우가) 사과도 하고 활동을 하려고 하는데, 아직도 불편한 게 있다면 직접 만나서 사과를 하고 확실하게 풀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려고 하는데 어떠냐고 물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과를 받은 적도 없고, 용서한 적도 없다'고 답변이 왔다. 응원하는 것도 말도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런 부분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어서 계약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3월 심은우의 학폭 가해를 주장했고, 심은우는 "학창 시절 나의 미성숙한 언행으로 인해 친구에게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렇게 2년이 흘렀고, 지난 25일 심은우는 "'제2의 연진이'라는 꼬리표가 추가로 달렸다.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었고, 한 친구의 연락을 통해 전해 들었다. 나와 당시 소속사는 기억에 없는 일을 무조건 인정할 수 만은 없었기에 부인했고, 의도와는 다르게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 당시 내 소속사에서 그 친구와 언니를 만나 사과했고, 내가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린 게 학폭 인정이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자 27일 A씨의 언니는 '심은우 학폭 관련 2차 저격'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연진이처럼 신체적 폭력은 하지 않았다. 근데 당신이 연진이처럼 굴었다면 형사 처벌받게 했을 것"이라고 분개했다. A씨 또한 "너가 죽기를 바라지는 않아, 나도 완벽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소리야 뮤지컬을 하지 말라고 했어? 운동을 하지 말라고 했어? 내가 너 지나갈 때마다 친구들 시켜서 욕을 했어? 나는 저렇게 당했는데 TV에 보기 싫은 게 잘못된 거야?"라고 전했다.



국 대표는 "지금 이렇게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라면 전속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계약을 체결할 때는 조건적인 부분이나 활동 내용 같은 걸 논의하는데, 어렵겠다고 판단했다. 그게 다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A씨의 언니의 폭로글에 대해서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그 폭로글을 봤다. 말을 이상하게 와전시켜서 '왜 당신들 때문에 계약이 안 된 것처럼 유리하게 썼느냐'고 했더니 '죄송하다'고 하면서 글을 수정했다"며 "수정한 내용을 보니 '회사의 요청으로 삭제한다'고 했더라. 그래서 '왜 우리가 부탁해서 삭제한 것처럼 글을 쓰느냐. 아무런 상관없는 얘기를 써놨느냐'고 했다. 회사의 성향이 있고, 회사가 감당할 수 있으면 안고 갈 수 있다. 그런데 마치 본인들 때문에 계약이 엎어진 것처럼 표현하니 황당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용에 오류가 있어서 정정한다'는 내용도 아니고 '삭제요청이 와서 삭제한다'고 하니 다시 연락을 해서 그 부분을 아예 삭제해달라고 했다. 본인들이 뱉어놓은 말이니 수습하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아직 회신은 받지 못했다고.

끝으로 국 대표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업무방해죄로 법적 대응을 한다는 것은 만약 이렇게 했는데도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심은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