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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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ADHD 약 끊어라"…겁에 질린 금쪽이 솔루션 통했다 (금쪽같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3.25 07:1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이 또 통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에서는 겁에 질려 귀를 막고 사는 초등학교 2학년 딸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9살 딸 금쪽이를 둔 엄마는 "7개월 전인 지난해 가을쯤 딸이 학원에 가지 않았다. 전화를 해보니 공터에서 고양이를 봤다고 울고 있었다. 원래 동물을 무서워했는데 이제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가 됐다"고 상담을 요청했다. 

신애라는 "그동안 특정 소음에 반응하는 금쪽이는 있었지만 이렇게 모든 일상 소음에 반응하는 금쪽이는 처음이다"며 심각성을 언급했다. 오은영 역시 "나이가 어리고 발달 자극의 경험이 부족하면 놀랄 수 있는데, 금쪽이는 9살이다. 나이를 고려했을 때 시급하게 도움을 줘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부모님과 영상에 따르면 금쪽이는 아파트 안내 방송, 화장실 환풍기 소음, 핸드 드라이어, 자동차 경적 소리, 자동차 경고음, 모기 날아다니는 소리에 극도의 불안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모든 소리에 반응하는 것은 아니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를 때 헤어드라이기 소리와 가위질 소리는 무서워하지 않았고, 평소 무서워하던 소리가 TV에서 나올 때는 반응하지 않았다. 



오은영은 금쪽이가 모든 소리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나는 소리, 특히 실체 없는 기계음에 주로 반응한다고 짚었다. 기계의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해 아무리 설명해도 통합적 사고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또 소리가 아닌 엘리베이터 앞에서 자해를 할 정도로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모습에는 범위를 확정시켜 소리 자체보다는 소리를 내는 대상에 대한 공포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봤다. 

금쪽이 엄마는 "딸과 대화할 때 대화가 길게 안 됐다. 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지난해 여름부터 ADHD 약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은 "주의력이라는 것도 정보에 대한 레이더망이 잘 돌아가는 것을 말하는데 금쪽이는 정보가 들어와도 처리가 안 된다. 일반적으로 약 복용은 치료가 되는 거지만 금쪽이는 많은 정보가 들어오면서 패닉 상태가 된다. 치료 전략상 ADHD 치료제를 끊기를 권한다. 불안을 유발하지 않는 치료제도 있으니 의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의 금쪽 처방은 '호러 다이어트 솔루션'이었다. 금쪽이는 관리사무소에 가서 안내 방송을 직접 해봤고, 헤드폰을 쓰고 일상 소음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등굣길 훈련도 시작하며 두려움을 하나씩 극복했다. 노력 끝에 가족들과 밤 외출도 자유자재로 하게 됐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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