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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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지인이 등치고 40억 챙겨…"이혼할 이유만 있었다"

기사입력 2023.03.16 11:07 / 기사수정 2023.03.16 11:5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최민수가 지인한테 40억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영화 '웅남이'의 배우 최민수와 감독으로 변신한 개그맨 박성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최민수가 신혼 때 지인에게 거액 40억 원을 빌려줬다가 한 푼도 받지 못했는데, 오히려 형수님이 '빌린 사람이 더 불쌍하다'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물어봤다.

이에 최민수는 "지금도 그때도 돈이 없었는데 미친놈이었다. 아마 40억 보다 더 될 거다. 솔직히 못 받은 돈을 전문가를 통해 받을까 생각도 해봤다. 그러면 내 생활이 좀 편해지지 않을까 싶더라. 10분의 1만 받아도 그게 어디냐"라고 털어놨다.

이어 최민수는 당시 아내 강주은의 반응에 대해 묻자 "아내도 나름대로 큰돈을 주식으로 한 번에 날린 적이 있다"며 "우리는 서로 쿨한 사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상민은 최민수가 신혼 때 친구와 의리를 지키겠다고 신혼집에서 셋이 생활했는데 그 친구가 통장을 갖고 도망쳤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최민수는 "고등학교 밴드부 동기였다. 같이 살던 중에 아내를 만났다. 내 개인 정보를 다 알았고 결혼 전에는 그 친구에게 모든 걸 다 맡겼었다. 친구 기죽지 말라고 그랬다"고 떠올렸다. 

이때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최민수에게 돌싱 멤버들이 답답함을 드러내자, 그는 "친구지 않나. 그리고 언젠가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더 많은 걸 가져갈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민수는 "아내는 내 선택에 대해 그 어떤 표현도 하지 않았다. 생각해 보니 이혼할 이유만 있었던 것 같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 S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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