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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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 만에 경기 뛰는 체코…하루 푹 쉰 한국, 패배 결코 용납 안 된다 [WBC]

기사입력 2023.03.12 08: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한국은 전날 선수단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반면 체코는 최악의 조건에서 한국전에 임한다. 약 13시간 만에 그라운드에 나서야 한다.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체코와의 3차전에 임한다. 분위기 쇄신이 절실하다. 9일 호주에 7-8 충격패를 당한 데 이어 운명의 한일전에서 4-13 대패를 떠안았다.

한국은 2013년, 2017년에 이어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기 직전이다. 희망의 불씨를 더욱 키우기 위해서는 기필코 체코를 꺾어야 한다. 만약 체코전에서 패배를 겪는다면 탈락이 확정된다.

한국은 11일 휴식을 가지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4일 일본에 입성한 후 맞이한 첫 휴식. 한국은 심기일전하는 마음과 함께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체코는 상황이 전혀 딴판이다. 11일 일본과의 오후 7시 경기에서 2-10으로 졌는데 밤 10시가 넘어서 종료됐다. 약 13~14시간 만에 한국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 전력에서도 크게 밀리는 체코는 일정마저 꼬였다. 피로가 모두 풀리기도 전에 그라운드를 밟는다.

체코는 자국 세미 프로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주축이며 생업을 갖고 있는 직장인 부대로 불리고 있다. 주장 페트르 지마는 재무분석가, 외야수 아르노슈트 두보비는 고등학교 교사, 마르틴 슈나이더는 소방관, 마리크 미나리즈크는 부동산 중개인으로 직업이 있다.

한국 선수단은 야구로만 억대 연봉을 벌어들이는 프로 선수다. 2명의 현역 메이저리거를 보유 중이고 나머지 선수들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다. 변명의 여지도 없고, 한국의 패배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환경이다.

벼랑 끝에 선 한국은 선발투수 박세웅을 앞세워 대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연패 아픔을 털고 기적의 시나리오를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을지 체코전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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