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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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맥' 김대호 감독 "중후반 운영 부족, 선수들도 인지 중…애쉬는 반드시 밴해야 돼"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26 10:3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씨맥' 김대호 감독이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는 '2023 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 대 광동 프릭스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광동은 1, 2세트 모두 초반에 날카로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게임을 리드했지만, 중후반 아쉬운 운영으로 결국 0:2 완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패배팀 인터뷰에서 김대호 감독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라는 총평을 전했고, '불독' 이태영은 "두 판 다 이길 수 있었는데 많이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운영과 관련해 고질적인 문제를 앓고 있는 광동. 김 감독은 "운영이 많이 부족하긴 한데 선수들도 인지를 하고 있다. 1세트는 이기는 팀에서 본대를 필두로 서폿, 정글이 지역을 장악하고 라인을 밀고 나가면서 힘있게 해야 하는데, 오공이랑 카르마가 집 타이밍일 때 바루스가 점멸이랑 힐도 없는데 미드 하프 라인까지 나와있었던 게 문제였다. 애쉬 궁극기보다도 리신 발차기를 맞아서 죽게 된 거고, 이건 집중력이 떨어진 거라 고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세트에서는 1세트에서 나온 문제점이 많이 고쳐졌다. 1세트는 저희 관점에서 밴픽을 이겼고, 2세트는 반반을 갔는데 2세트 실력으로 1세트에 임했다면 저희가 이겼을 것 같다. 2세트는 3분대에 미드랑 바텀이 다 죽어서 힘을 잃고 템포 빠른 게임을 하지 못했다. 1세트는 왜 집중력이 떨어졌고 리산드라가 힘을 발휘해야 할 때 왜 그게 안 되는지 문제 파악을 하고 있고, 선수들도 이를 인지하고 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광동은 1세트 밴픽 단계에서 애쉬를 밴하지 않았고, 결국 애쉬의 궁극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게임이 불리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감독은 "애쉬는 반드시 밴해야 된다. 다만 저희가 어떤 구도를 하고 싶고, 어떤 구도는 피하고 싶은데 이런 경우에 어쩔 수 없이 애쉬를 상대에게 줘야 할 때가 있다"라고 밝혔다.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중반 이후 운영을 오늘 2세트처럼 해줬으면 좋겠고, 그 느낌을 계속 기억했으면 한다"라며 "애쉬 궁을 맞아도 되게끔 팀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피해서 살았다'가 아닌 '맞아도 된다'여야 한다. 그게 2세트 때는 보완된 게 느껴져서 마음이 풀렸다. 1세트도 2세트에 했던 것처럼 했으면 이겼을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이대로만 가주면 좋겠다. 아직은 크게 바랄 게 없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해주고 있다. 원래는 많이 더디다 생각했는데 요즘 할 만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태영은 "제 개인적인 기량만 단기간에 오르면 충분히 다른 경기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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