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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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끝?'...캐러거 "엉망진창 리버풀, 모든 게 부족해"

기사입력 2023.02.22 2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친정팀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2골을 먼저 넣고도 5실점을 내줘 2-5로 대패했다.

충격적인 결과에 레전드가 할 말을 잃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캐러거는 홈에서 5골을 내준 친정팀의 경기력에 분노를 표출했다.

캐러거는 "레알의 대단한 경기력을 칭찬하고 싶다. 내 기억에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이 정도로 박살내는 팀은 본 적이 없다"고 상대를 칭찬하면서도 "리버풀은 엉망진창이었고, 부끄러웠다. 이번 시즌 부진한 이유에 대해 여러 핑계들이 나왔지만 이번 경기는 정말 치욕스러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비진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캐러거는 "중요한 경기에서 후반에 이런 식으로 골을 내주는 것은 팬들을 공격하는 것이다. 수비적으로 정말 끔찍했다"며 "지난 2경기를 이겼다고 리버풀이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말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에버턴전은 내가 본 최악의 경기 중 하나였고, 뉴캐슬전은 10명이 뛴 뉴캐슬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선수들의 기량도 예전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지난 시즌 리버풀의 수비가 훌륭했다고 말하지만 이제 중원에는 더 이상 에너지가 없다. 다르윈 누녜스, 코디 학포는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보다 전방 압박이 부족하고 호흡도 잘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수비진에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열심히 뛰어주던 중원과 공격진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자 완전히 망가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리버풀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부정적인 말을 해야 한다는 게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리버풀은 리그에서 8위에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5로 졌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핑계거리가 없다. 그저 모든 부분에서 리버풀이 부족하다. 지금 내가 뛰어도 버질 판데이크의 자리를 빼앗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새로운 선수들로 새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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