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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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군대 가라 슛' 해명…"이동국에 미안해서 울어"

기사입력 2022.12.26 09:36 / 기사수정 2022.12.26 09:3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이영표가 일명 '군대 가라 슛'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2'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영표가 K리그1 강원 FC 프런트를 이끌고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김성주는 "이 얘기는 정말 예민한 문제인데, 어쩌다벤져스이기 때문에 얘기를 꺼낸다"며 "이 얘기는 정말 대한민국 축구의 야사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지만 공식적으로 한 번도 언급된 적 없는 사건이다. 20년 묵은 과거가 있다"며 일명 '군대 가라 슛'을 언급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열기가 가시기 전인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은 이란과 4강에서 만나 0-0으로 팽팽한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양 팀의 모든 키커가 골을 성공시킨 가운데, 이영표가 마지막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이영표의 슛은 크로스바 상단을 맞고 튀어나왔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금메달을 따야만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던 만큼 해당 슛은 '군대 가라 슛'으로 불렸다.

이에 대해 이영표는 "내가 차겠다고 했다. 그땐 자신도 있었다. 제가 공을 놓고 보는데, 그날은 제가 너무 자신도 있고 골대도 커 보였다. 그런데 그게 골대를 맞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이동국은 "20년 지나니까 이제 웃으면서 말하는 것"이라며 "당시 우리는 금메달을 못 땄다는 것에 고개 숙이고 라커룸에 있는데 (이영표가) 또 거기서 말을 했다. '축구를 하다보면 이런 날이 있고 저런 날도 있으니'라고 했다"고 당시 분위기가 살벌했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영표는 "그 땐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제가 어느 정도였냐면, 경기 끝나고 처음으로 숙소에 들어가서 샤워하면서 미안해서 울었다. 다음날에 샤워장에 갔더니 동국이가 있더라. 미안하다고 했더니 '다른 사람한테도 사과해'라고 하더라.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 다 찾아가서 사과했다.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 땐 정말 엄청난 사건이었다"고 회상했다.

사진= '뭉쳐야 찬다2'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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