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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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풍선' 홍수현, 똑단발 비주얼에 연기 변신까지…시선 집중

기사입력 2022.12.18 17:1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홍수현이 돌아왔다.

17일 첫 방송된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에서 홍수현이 한바다 캐릭터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며 인생 드라마,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빨간 풍선’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홍수현은 쾌활한 성격에 세련된 스타일까지 겸비한 보석 디자이너 ‘한바다’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부잣집 딸답게 화려한 외모에 뒤끝 없는 성격의 소유자로, 서지혜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이다. 홍수현은 ‘똑단발’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과거 고등학생부터 현재 시점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한바다(홍수현 분)와 조은강(서지혜)의 우정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시작됐다. 방학동안 유럽에 다녀온 바다는 반 친구들을 위해 립스틱을 선물로 사왔다. 친구들에게 립스틱을 나눠주던 바다는 갑자기 들어온 선생님에게 전부 압수당했고 벌로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됐다. 시무룩한 바다 앞에 은강이 찾아와 립스틱을 돌려주자 선물이라며 가지라고 말했고, 이에 은강 또한 고맙다며 바다의 화장실 청소를 도와줬다.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하교하던 바다는 비를 맞고 있는 은강을 발견하고는 우산을 건네 줬다. 서로 ‘가져가라’, ‘괜찮다’라며 옥신각신 하던 중 지나가는 차에 의해 물에 젖게 됐고, 놀란 표정으로 마주보고 웃다가 친구가 되기로 약속했다.  




바다는 유능한 보석 디자이너지만 여러 견제로 인해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이전에는 여러 명의 직원들을 뒀던 바다지만 디자인과 보석을 훔쳐가는 사람들 탓에 홀로 떠맡기로 결심한 것. 가끔 바쁠 때는 절친한 친구 은강의 손을 빌릴 수 있으니 괜찮다고 웃어 보였다. 남편 고차원(이상우)에게 안마를 받고 있던 바다는 밤늦게 찾아온 은강이 아침에 잃어버렸던 진주 3알을 건네자 고마움과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고 차원에게 그녀를 집까지 태워다 주라고 부탁했다.

다음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은강을 만난 바다는 늘 그렇듯 소정의 돈이 담긴 봉투와 함께 홈쇼핑에 갖다 줄 샘플을 건네며 심부름을 부탁했다. 그때 다른 친구가 급하게 뛰어들어와 달숙의 사망 소식을 전했고, 그의 남편과 친구의 바람 이야기까지 들려줬다. 소식을 전한 친구는 “너도 조심해. 사람일 모른다?”라며 은강을 견제했고 “겨우 저런 애한테 뺏기면 한바다가 아니지”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은강이 밖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는 사실. 달숙이 겪은 이야기가 두 사람의 미래를 나타내는 복선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바다는 은강의 남자친구 권태기(설정환)의 공무원 합격을 축하하기 위해 별장 파티 약속을 잡았다. 샴페인을 터트리며 본격적인 축하 파티가 시작됐고 분위기도 점차 무르익어갔다. 기분이 좋아진 바다는 태기에게 “결혼 바로 할거죠?”라며 그간 지극정성으로 뒷바라지를 해준 은강과의 결혼에 대해 물었다. 4년 동안 오로지 태기 한 명만 바라본 은강이 누구보다 기특하고 짠했을 터. 이어 취기가 오른 바다는 은강이라면 자신의 목숨도 아깝지 않다고 밝히며 “은강아, 내가 남자였으면 너랑 결혼했을거야.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힘들 때마다 항상”라고 진심을 전했다.

홍수현은 ‘한바다’의 스타일리시함과 쾌활한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선보였다. 데뷔 22년 만에 처음으로 앞머리를 내린 단발 커트를 시도한 홍수현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든 모습으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기대에 보답하듯 세련된 패션 스타일링과 몰입도 높은 연기로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으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를 이끌어갔다. 또 홍수현은 서지혜와의 진실된 우정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며 앞으로도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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