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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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야스민 빠져도 '굳건', 현대건설 13연승 대기록의 원동력은?

기사입력 2022.12.16 06:00 / 기사수정 2022.12.16 08:49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개막 13연승. 현대건설이 새 역사를 썼다. 

현대건설은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8-26, 25-17, 29-2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13연승에 성공,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운 개막 최다연승 신기록을 경신했다.

1,2라운드 전승에 3라운드까지 이어진 연승. 현대건설은 막강한 전력을 앞세워 대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매 순간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개막 후엔 외국인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가 어깨 부상으로 두 경기에 결장했고, 대기록을 앞둔 15일 3라운드 첫 경기에선 양효진이 코로나19로 결장하는 변수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이 모든 변수를 이겨냈다. 대체 선수들 덕분이었다. 야스민이 빠졌을 땐 ‘베테랑’ 황연주가 나서 그 공백을 메웠고, 대체불가로만 여겨졌던 양효진이 이탈했을 땐 ‘루키’ 나현수가 이다현 등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열세를 이겨내면서 팀의 연승을 지켜냈다. 탄탄한 선수층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며 대기록까지 달성한 현대건설이었다. 

강성형 감독 역시 대기록 달성의 기쁨보단 선수들의 합심이 더 값졌다고 이야기했다. 15일 경기 후 강 감독은 “양효진이 없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의 공백이 있는 상황에서 동료들이 잘 메운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라며 양효진의 공백을 잘 메운 선수들을 칭찬했다. 

강 감독은 “경기 전부터 (양)효진이가 안 뛰는 걸 알기에 선수들의 부담이 컸겠지만, 우리가 잘하면 당연히 이긴다는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라면서 “누가 없다고 안되는 건 없다. 공백을 채워나가면서 잘 풀어나가자고 얘기했고, 선수들이 잘 임해줬다”라며 선수들을 향한 칭찬을 이어갔다. 



탄탄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한 적절한 체력 안배도 연승의 원동력이었다. 이날도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김사랑을 적절히 투입해 야스민과 김다인의 체력 안배를 도왔다. 하지만 누가 투입 돼도 현대건설의 짜임새는 변함이 없었다. 탄탄한 선수층 덕에 체력 안배와 다양한 경기 운영, 승리까지 세 마리 토끼를 다잡고 있는 현대건설이다. 

이제 현대건설은 자신들이 세운 V-리그 최다 연승(15연승) 기록을 바라본다. 15연승까지 남은 승리는 단 2승. 현대건설은 18일 페퍼저축은행전과 22일 한국도로공사전, 25일 KGC인삼공사전을 차례로 앞두고 있다. 



다만 양효진 변수는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양효진의 격리 기간은 18일까지로 페퍼저축은행전 결장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강성형 감독은 양효진에게 휴식을 더 주는 방향을 고려 중이다. 강 감독은 “복귀 날짜도 중요하지만 몸 컨디션도 중요하다. 양효진이 그동안 많이 뛰어서 한동안 휴식을 더 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양효진 변수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대건설의 탄탄한 선수층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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