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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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기 외과 의사 영수 "가식 없이 몰입…제작진 이제 '빌런 찾기'는 그만" (나는솔로)[전문]

기사입력 2022.12.16 06: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11기 영수(가명)가 '나는 솔로' 출연 소감과 함께 제작진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11기 영수는 16일 "'진심'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솔로 나라는 참 신기한 곳인 것 같다' 고 말한 이유인 것 같다"며 "가식 없이 몰입했고 5일 동안 저의 모든 것은 진심이었다. 그렇기에 후회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표현하는데 서툴고 느릿느릿 한 영수에게 솔로 나라가 마치 마라톤 선수가 100m 스플린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처럼 불리하지 않았나 한다. 9옥순님께서 라방에서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는 것이라고 배웠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둘 다 부족했던 것 같다. 반대로 저는 때때로 쟁취하는 적극성도 필요하겠구나 느꼈다'고 '나는 솔로' 출연으로 자신을 성찰했다고 밝혔다. 



피드백이라는 말로 제작진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11기 영수는 "'나는 솔로' 찐애청자로서 피드백 하나 말씀드리고 싶다. 빌런 찾기, 캐릭터 찾기로 흥행에 성공한 경험으로 이번 편집 방향의 정체성에 약간 혼란이 있다고 느꼈다"며 "앞으로는 천하제일빌런대회보다는 남녀 감정, 서사의 발생, 변화의 변곡점 등을 잘 캐치하고 묘사했으면 한다. 그래야 진실성 있는 출연자 지원 등 '나는 솔로'가 더욱더 궁극적으로 롱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11기 시작하기도 전에 홍보하던 12기만 보더라도 얼마나 풋풋할까가 아닌, 모쏠인데 얼마나 빌런들이 많고 웃길까 시청자들이 기대하지 않나. 개그와 개성은 다르다. 개그 프로그램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11기 영수는 "말 주변도 없고, 어쩌면 답답할 수도 있는 노잼 영수를 그동안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 주신 가족, 친구, 동료, 지인들,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덕분에 행복했다"며 "잊지 못할 2022년이 될 것 같다. '나는 솔로' 11기 모두 행복하고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수은 ENA·SBS Plus '나는 SOLO' 11기 편에 출연했다. 1986년 생으로 올해 37살이며 직업은 대학병원 외과 전문의다. 현숙에게 호감을 표했지만 영호와 이뤄지면서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다음은 '나는 솔로' 11기 영수 글 전문.

나는SOLO 11번지 영수입니다.

1. 진심
“솔로나라는 참 신기한 곳인 것 같다” 고 말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가식없이 몰입했고, 5일동안 저의 모든 것은 진심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후회가 없습니다.

2. 노잼영수
첫인상 차데이트, 2:1데이트,, 정적이 흐르는 장면만 쏙쏙 골라 짜깁기로..심지어 제 모든 식사데이트는 통편집. 캐릭터를 부여해야만하는 편집방향 탓을 하고 싶네요
저도 데이트때 정상적으로 대화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눈빛이나 말의 속도 등 개선해야할 점은 보이더라구요.

3.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정적이 흐르는 일본 마을에 첫발을 딛고 아무도없어 내가 영수라는 것을 깨달았던 순간
-나영수인데 나외로워! 외치고 정말 아무도 안나와서 체념하고 뒤돌아가는데 뒤늦게 문이 열리고 현숙이 나온 순간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로 제작진 철수 후 새벽5시까지 홀로 고뇌한 3일째밤
-최종선택때 전해줄 11장의 쪽지를 눈물을 흘리며 쓰던 순간

4. 성찰
표현하는데 서툴고 느릿느릿한 영수에게 솔로나라가 마치 마라톤 선수가 100m 스플린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 처럼 불리하지 않았나 합니다.
9옥순님께서 라방에서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는 것이라고 배웠다” 라고 말씀 하셨는데, 저는 둘 다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저는 때때로 쟁취하는 적극성도 필요하겠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5. 제작진에게
인생의 큰 선물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나는솔로 찐애청자로서 피드백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게(불만 아니고 피드백. 라이브방송때 얘기하려다가 혹시나 분위기 처질까봐 안함) 빌런 찾기, 캐릭터 찾기로 흥행에 성공한 경험으로 이번 편집 방향의 정체성에 약간 혼란이 있다고 느꼈는데, 앞으로는 천하제일빌런대회보다는 남녀 감정, 서사의 발생, 변화의 변곡점 등을 잘 캐치하고 묘사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진실성 있는 출연자 지원 등 나솔이 더욱더 궁극적으로 롱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1기 시작하기도 전에 홍보하던 12기만 보더라도 얼마나 풋풋할까가 아닌, 모쏠인데 얼마나 빌런들이 많고 웃길까 시청자들이 기대하잖아요. 개그와 개성은 다르잖아요. 개그 프로그램 아니잖아요.

6. 감사
말주변도 없고, 어쩌면 답답할 수도 있는 노잼 영수를 그동안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신 가족, 친구, 동료, 지인들,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행복했어요!
잊지못할 2022년이 될 것 같습니다.
나는솔로 11기 영호,영식,영철,광수,상철,영숙,정숙,순자,영자,옥순,현숙 모두 행복하고 승승장구하길!!

사진 = 11기 영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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