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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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천재' 이스코, 세비야 입단 반년 만에 방출 위기

기사입력 2022.12.13 12: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때 스페인 중원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천재 미드필더 이스코 알라르콘이 세비야 입단 6개월 만에 방출될 위기에 놓였다.

스페인 마르카는 12일(한국시간) "세비야는 내년 1월 이스코를 방출하기를 원한다"면서 "최근 몬치 단장과 대화 이후 이스코 방출을 결정했다. 세비야는 클럽 내 규율을 존중하지 않는 이스코의 태도를 용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마르코스 아쿠냐, 파푸 고메스도 이스코와 마찬가지로 내년 1월 정리 대상자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세비야로 이적했던 이스코는 훌렌 로페테기 전 감독 밑에서 부활을 꿈꿨다.

당시 이스코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결코 잃어버리지 않은 재능을 보여주고 싶다. 로페테기 감독은 물론 선수들과도 잘 알는 사이다. 내가 좋아하는 경기 스타일로 팀을 도와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된 후 이스코의 입지가 좁아졌다. 설상가상 최근 팀 훈련 도중 몬치 단장과 설전을 벌여 팀 분위기를 해친 것으로 전해졌다.

세비야는 몬치 단장에게 선을 넘은 이스코의 태도에 대해 팀 규율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스코는 발렌시아 유소년 출신으로 2011년 말라가에서 재능을 폭발시켰다. 2012/13시즌에는 팀을 구단 역사상 첫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려놨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고, 화려한 테크니션으로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38경기에 출전한 재능있는 선수였으나 레알에서 주전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고 백업 선수로 전락했고,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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