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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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옆 경찰서' 이도엽, 살인죄 자백했다…빌런 이렇게 퇴장?

기사입력 2022.12.10 12:4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소방서 옆 경찰서' 살인사건에 얽힌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 이도엽이 살인죄를 자백하며 마침내 죗값을 치르게 됐다. 석미경 살인사건 당일 거짓 알리바이를 통해 교묘하게 빠져나갔던 이도엽이 김래원의 도발에 넘어가 법보행 기법에 협조했다. 이를 통해 마약 밀매 현장 CCTV 속 인물이 정욱진로 밝혀지며 진퇴양난에 빠진 것. 이에 그치지 않고 아버지 전국환과 변호사 조희봉이 매몰차게 자신을 손절하자 큰 충격에 휩싸인 모습을 보였다.

긴급체포 후 48시간이 지나 풀려나게 된 마태화(이도엽 분)는 이전의 실수를 기억하고 비행기로 도주를 계획했다. 자동차에 오르려던 그때 휠체어를 탄 진호개(김래원)가 그의 앞에 나타나 체포 영장을 들이밀었다. 이후 마태화의 살인을 증명하기 위한 과학적인 방법이 동원됐다. 검은색 전신 타이즈를 입고 온몸에 센서를 부착한 뒤 걸음걸이를 확인하는 법보행 그 방법이었다. 양치영(조희봉)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호개의 도발에 넘어간 마태화는 정해진 공간을 걷거나 턴을 해보는 등 의도치 않게 자신의 범행을 입증하는 증거를 제공했다.



석미정 살인사건이 벌어진 10월 31일 새벽, 마약 밀매를 했다며 가짜 알리바이를 댄 마태화의 범죄 사실이 증명된 것. 이에 진퇴양난에 빠진 마태화는 아버지 마중도(전국환)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없는 번호라고 떠 큰 충격에 빠졌다. 그뿐만 아니라 충심 가득했던 변호사 양치영마저 “수임 계약도 안 한 변호사가 여기 있을 건 아닌 거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마태화를 손절하고 곁을 떠났다.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모두 떠나고 혼자가 되자 분노에 휩싸인 마태화는 수갑을 찬 채로 발악하며 범인의 자백 단계를 차례대로 보여줬다. 첫 번째는 “진짜 내가 안 죽였다니까”라는 부정의 단계, 이어서 분노와 협상의 단계를 지나 테이블 옆에 주저앉아 어린아이처럼 흐느끼며 우는 4단계인 우울까지 넘어갔다. 마지막 남은 단계는 수용의 단계. 마태화는 진호개의 달콤한 타이름에 넘어가 사건이 벌어지게 된 과정과 살인 도구를 모두 실토했다. 더불어 범행 현장을 찍은 불법 촬영 영상까지 들통나며 빼도 박도 못하게 범행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마태화의 추락은 예견되어 있었다. 누구보다 마태화의 교도소행을 원했던 진호개의 끈질긴 추격이 있었기 때문. 이도엽은 소시오패스의 교과서 ‘마태화’를 실감 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분노를 유발케 했다. 특히 감정 기복이 심한 캐릭터의 시시각각 변하는 내∙외면과 눈빛 등을 흡인력 있게 풀어내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이기도. 악의 굴레 속 중심 역할을 하며 극을 이끌었던 이도엽이 이대로 추락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첫 번째 전쟁을 끝내고 두 번째 전쟁을 시작할 것인 것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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