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축구 황제' 펠레, 화학 치료 중단...완화 치료행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현재 암 투병 중인 '축구 황제' 펠레(82)가 완화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레전드 펠레는 대장암 치료를 위해 화학 요법 치료를 받았으나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해 완화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완화 치료는 심각한 말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 완화를 목표로 하는 의료 서비스 접근 방식이다.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종양이 발견되면서 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종양 제거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반복하던 펠레는 지난 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다시 입원했고, 호흡기 감염 진단을 추가로 받았다.

매체는 "현재 화학 요법은 중단됐으며 펠레의 통증 및 숨가쁨과 같은 증상에 대해서 완화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설적인 축구 선수 펠레는 만 17세 어린 나이에 브라질을 1958 스웨던 월드컵 정상에 올린 것을 시작으로 1962 칠레 월드컵과 1970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브라질 축구 전성기를 이끌었다.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긴 펠레의 암 투병 소식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이 펠레의 쾌유를 기원했고, 현재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 한 건물에는 펠레 얼굴과 함께 "빨리 건강하게"라는 문구를 비추기도 했다.

브라질 축구 팬들도 지난 3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카메룬 전에서 쾌유를 기원하는 응원 걸개를 선보이면서 펠레를 응원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