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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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영, '허니문 베이비' 유산→임신 집착…"8주간 중절수술 NO" (뜨겁게 안녕)[종합]

기사입력 2022.11.15 00:50

장예솔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뜨겁게 안녕' 민지영이 유산, 반려견과의 이별, 갑상선암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14일 방송된 MBN '뜨겁게 안녕'에는 ‘안녕하우스’의 호스트 유진, 은지원, 황제성이 두 번째 게스트 민지영, 김형균 부부를 맞이해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민지영과 김형균은 40세, 39세에 한 결혼 탓에 아이 욕심없이 결혼 생할을 시작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허니문 베이비. 민지영, 김형균은 '포문'이라는 태명을 짓고 서로를 엄마, 아빠라고 불렀을 정도로 너무 행복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태아의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의사의 말을 부부는 받아들일 수 없었고, 민지영은 8주가 넘어가도록 중절 수술을 하지 못해 친정엄마의 손에 이끌려 병원에 갔다고 털어놨다. 



민지영은 "허니문 베이비를 유산하고 두 번째 임신을 하기까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 시간동안 일 끝나고 한 번도 사람들과 어울리지를 못했다"며 임신에 집착했다고 전했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김형균은 임신을 거부했다. 이에 민지영은 "남녀가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하면 부부관계가 행복하고 설레야 하는 데 아이를 가지려고 하니까 부부관계가 형벌처럼 느껴지더라"라며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겨우 임신에 성공한 민지영, 김형균 부부는 어느 곳에도 알리지 말자고 했지만 자궁 외 임신으로 두 번째 유산을 했다. 

유산 이후 6개월동안 산후풍까지 겪었다는 민지영에 유진은 "유산도 아이를 낳은 것과 똑같다고 하더라"라며 공감했다. 

민지영은 몸이 아픈 와중에도 집들이를 했다고 고백했다. 김형균은 집에 오겠다는 부모님을 설득하려고 노력했지만 며느리에게 맛있는 식사를 사주고 싶다는 부모님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다. 

민지영은 "시부모님뿐 아니라 시댁 식구들이 총출동 했다. 집들이 이후에 너무 힘들어 발톱이 다 빠졌다"며 김형균이 원망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집들이 이후 잦아진 부부싸움에 민지영은 "신랑한테 '나 이렇게 살다가는 암 걸릴 것 같아'라고 했는데 신랑이 귀 기울여서 들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형균은 "나쁜 남편이었다. 유산을 하고 계속 우울해하고 힘들어하니까 저도 짜증이 났었다. 그래서 서로 오해가 쌓이고 쌓였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민지영은 20년 동안 키웠던 반려견 몽이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려졌던 사연도 공개했다.

민지영에게 큰 존재였던 몽이가 너무 아파하자 민지영은 "아프면 이제 가도 된다"고 했고 그 날 몽이가 떠났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시험관 시술을 결심하고 건강 검진을 했던 민지영은 갑상선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갑상선암 치료도 미룬 채 3개월동안 난자 채취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갑상선암과 폐 결절이 연이어 발견되면서 수술을 도저히 미룰 수 없는 상태. 민지영은 수술 결심 후 팬들과 라이브 소통을 했다고 전했다. 

민지영은 "팬들과 라이브 소통을 하면서 농담으로 했던 말들이 기사로 나오면서 남편이 악플에 시달렸다"며 그 결과 수술 당일 김형균이 깜빡 잠이 들어 병원에 오지 못해 보호자 없이 수술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MC들이 "쉴드를 쳐줄 수 없다"고 김형균을 쳐다보자 김형균은 고개를 들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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