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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콩깍지' 백성현·배누리→이아현, 착한 일일극 될까 "40% 시청률 기대" [종합]

기사입력 2022.09.29 15:15 / 기사수정 2022.09.29 15:1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새 일일극이 찾아온다. 

29일 온라인을 통해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고영탁 감독, 백성현, 배누리, 최윤라, 정수환, 정혜선, 이호재, 박철호, 박순천, 김승욱, 김경숙, 최진호, 이아현이 참석했다.

'내 눈에 콩깍지'는 30년 전통 곰탕집에 나타난 불량 며느리, 무슨 일이 있어도 할 말은 하는 당찬 싱글맘 영이의 두 번째 사랑, 그리고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전통적 사고관을 가진 부모와 MZ세대 자식들의 갈등과 사랑,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에 새로운 가족의 정의와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는 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고영탁 감독은 '내 눈의 콩깍지'에 대해 "편의점에서 알바하며 여섯 살 딸아이와 살아가는 스물일곱 어린 과부가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갈등을 겪어가며 성장하고 성공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캐스팅 비하인드로는 "모든 감독들이 똑같겠지만 캐릭터에 잘 맞아야 한다. 각 캐릭터에 맞는 인물들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또 대중적인 호감을 고려했다. 시청자들이 봤을 때 'KBS 1TV 일일극에는 호감도가 높은 배우들이 출연하는구나'라는 느낌을 받는 배우들 위주로 선별했다. 젊은 배우들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서 연기력이 뛰어나고 이미지가 적합한 배우들을 찾았다"고 밝혔다. 

3~40% 시청률을 기대하냐는 물음에는 "시청률은 모르겠다. 다만 지금껏 방송된 일일극보다 조금 더 시청률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백성현은 겉바속촉 까도남 매력의 재벌 3세 장경준 역, 배누리는 강철 멘탈 싱글맘이자 불량 태도 며느리 이영이 역을 맡았다. 최윤라는 엄친딸이자 장경준의 약혼녀인 김해미 역, 정수환은 장경준의 배다른 동생인 장세준 역에 분했다. 

'내 눈에 콩깍지'는 백성현이 결혼 이후 주연을 맡은 첫 작품이다. 인생의 중요한 과정을 거친 백성현은 "일단 두 아이의 아빠가 되다 보니까 삶의 책임감이 강해진 것 같다.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아빠가 되고 싶어서 노력을 하고 있다. 말씀하신 대로 인생의 가장 큰 이벤트를 치렀다. 그래서 조금 더 드라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 같다. 9년 전의 저와 지금의 저를 비교하자면, 그때 당시는 이해가 안 돼도 어떻게든 풋풋하게 표현했다면 지금은 모든 게 다 가슴이 아프다. 소복희 선생님(정혜선 분) 대사만 들어도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 재밌는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2013년 '사랑은 노래를 타고' 이후 9년 만의 일일극이기도 하다. 백성현은 "많은 분들이 애정하는 드라마 아닌가. 의미가 있는 드라마에 좋은 역할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 바람이 있다면 좋은 시청률을 기록한 '사랑은 노래를 타고'를 '내 눈의 콩깍지'가 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누리는 '내 눈에 콩깍지'로 첫 일일드라마 주연 데뷔에 나선다. 그는 "부담감이 상당했다. 아무래도 긴 호흡의 주연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 무게가 무겁다는 걸 알고 있었다. 많은 생각에 잠이 안 오기도 했다. 영이가 초반에 굉장히 많이 나온다. 밝고 사고뭉치 캐릭터에 분량이 많아 내가 과연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나중에는 영이답게 '그냥 하자'고 생각했다. 감독님, 선생님들과 촬영하다 보니까 저절로 녹아들었다. 오히려 긴장감보다는 제가 더 뛰어놀 수 있게 편안하게 해주셔서 요즘 너무 재밌다"고 밝혔다. 

결혼을 경험해 본 싱글맘 캐릭터에는 "아무리 연구해도 경험자는 못 따라간다고 생각해서 옆에 있는 경험자(백성현)에게 많이 물어보려고 했다. 딸로 나오는 친구도 낯설지 않게 먼저 다가와 줘서 고마웠다.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오히려 제가 많이 배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역시 '내 눈에 콩깍지'로 얼굴을 알리게 된 정수환은 "긴 호흡의 드라마는 처음이라 많이 떨린다. 제작발표회도 많이 떨린다. 매 순간이 도전의 연속인 것 같다. 선생님, 선배님들 더 격려해 주시고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에 조언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외에도 정혜선이 '소복희 곰탕집' 안주인이자 이영이 시할머니 소복희 역, 박철호가 이영이의 시아버지 김창일 역, 박순천이 '소복희 곰탕집' 맏며느리이자 이영이 시어머니 오은숙 역, 김승욱이 장경준의 아버지이자 태성리테일 사장인 장이재 역, 경숙이 장경준의 새엄마이자 둘째 장세준의 친모 차윤희 역, 최진호가 소복희의 둘째 아들 김창이 역, 이아현이 김창이 부인이자 소복희의 둘째 며느리 서화경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아현은 "제가 맡은 서화경 역은 소복희 시어머니(정혜선)의 며느리이자 둘째 아들의 와이프다. 제 역할은 노멀하기보다는 톡톡 튀는 캐릭터다. 어떻게 생각하면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아 편하게 사는 것 같은 역할이다. 드라마 캐릭터가 정말 좋다"고 소개했다. 이어 "촬영을 진행 중인데 엄청 잘 되고 있다. 시청률도 3,40%를 기대할 만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고영탁 감독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가 드라마 속에 녹아 있다.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여러분에게 즐겁게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다. 만약에 공감하지 못하는 이야기라면 더 잘 만들라고 채찍질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내 눈에 콩깍지'는 오는 10월 3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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