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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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역사 눈앞 숨고른 삼성…매치업이 아쉬운 KT [우취계산서]

기사입력 2022.07.13 17:43 / 기사수정 2022.07.13 17:4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시즌 10차전 경기가 오전부터 내린 비로 취소됐다. 일전을 준비하고 있던 두 팀에겐 이 우천취소가 어떤 영향을 끼칠까. 

전날 패배로 10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숨을 고를 기회가 생겼다. 전날 오승환의 백투백 피홈런으로 당한 3-4 뼈아픈 역전패의 충격을 추스를 시간을 벌었다. 아울러 삼성은 전날 계속되는 1점차 박빙 승부에 필승조 포함 6명의 불펜을 투입했는데, 이날 우천취소로 불펜진의 휴식 기회도 함께 잡았다. 

더욱 다행인 것은 ‘대체 선발 데이’를 피했다는 점. 선발 예정이었던 뷰캐넌이 전날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급하게 선발이 바뀌었다. 대체 선발은 장필준. 시즌 전 5선발로 낙점된 바 있고 긴 이닝 소화가 익숙한 투수이긴 하지만, 11연패를 앞둔 삼성으로선 대체선발 매치업은 큰 리스크였다. 전날 불펜진 소모를 감안한다면 더더욱 그랬다. 당연히 우천 취소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반면, KT는 비가 아쉽다. 까다로운 뷰캐넌보다는 대체선발을 상대하는 것이 KT로선 더 승산이 높았다. 이날 KT 선발도 고영표였기에 매치업 상으로도 KT가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아울러 전날 막판 살아난 타격감에 기세를 이튿날 바로 이어가지 못한 것도 아쉬울 따름이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선수들의 폼이 올라왔는데 (취소돼서)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치업과 분위기 모두 KT로선 아쉬운 우천취소였다. 

우천취소로 숨을 고른 두 팀은 이튿날 3연전 마지막 경기이자,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손목 통증을 호소했던 뷰캐넌이 마운드에 오르고, KT는 고영표가 그대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삼성은 구단 최다 연패(11연패) 목전에서 분위기를 추스를 기회를 얻었으나 여전히 불명예 신기록 ‘폭탄’은 남아있다. KT 역시 후반기 상위권 도약을 위해 1승이 필요한 상황. 다음날 두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날 우천취소가 이튿날 마지막 경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사진=수원,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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