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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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16년째 "칼로 찌를 듯 아팠다"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2.06.26 21:32 / 기사수정 2022.06.26 21:3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방실이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26일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지난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16년째 투병 중인 가수 방실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전 방실이 매니저이자 친동생인 방화섭 씨는 병원 근처에서 동태찌개 식당을 운영하며 누나의 간호를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방실이의 오랜 친구 이동준은 아들 이일민과 함께 가게를 찾았다. 이동준은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방실이 면회를 못 가지 않았나. 이제 풀렸으니까 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왔다"고 말했다. 

방실이의 현재 상태에 대해 방화섭은 "더 나빠지지 않았는데 며칠 전에 망막에 실핏줄이 터졌다고 하더라. 강화에 있는 병원 갔더니 큰 병원 가라고 했다. 걷는 건 여전히 안 된다. 이번 6월이 (쓰러진 지) 만 16년째다"고 설명했다.

이동준 이일민 부자는 배식 봉사를 마친 뒤, 방실이를 찾아갔다. 방실이는 오랜만에 보는 친구 이동준과 조카 이일민의 모습에 "벌써 이렇게 컸냐. TV에서 나오는 모습 봤다. 반가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방실이는 근황에 대해 "고향에 오니까 마음이 편하다"고 털어놨다. 

절친 이동준은 꾸준히 자선 행사를 열며 방실이의 회복을 기원했다. 방실이는 "(자선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다. 영혼을 빼서 나한테 녹여주지 않나. 그럴 때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나를 위해 해주지 않나. 솔직히 미안해서 전화 걸지도 못했다. 괜히 전화 걸면 마음이 안 좋을까 싶더라.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방실이는 뇌경색으로 쓰러졌을 당시를 떠올리며 "1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길더라 너무 힘들고. 그렇지만 주변에서 이렇게 해줬는데 실망시키면 안 되겠다 싶어서 정신 차리고 (회복에 매진했는데) 그게 벌써 16년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전에는) 움직일 때마다 칼로 찌를 듯 아팠는데 그게 지나가니까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했다. 

이동준은 "그때만 해도 5년 안에는 정상으로 돌아오겠다, 곧 노래하겠다 했는데 그게 16년이 될 줄은 몰랐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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