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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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 유망주의 찬란한 '합작품', 신인왕도 막을 수 없었다

기사입력 2022.06.10 22:2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분위기를 빼앗은 건 한순간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김수환의 대포쇼가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키움은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위 키움은 35승1무23패가 됐고 1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 2.5경기를 유지했다.

키움은 선발투수 최원태가 2회말 2점을 헌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타선이 공격에 시동을 걸며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선두타자 김준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후 이정후가 상대 선발 이의리의 128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폭발했다. 이정후의 홈런으로 키움은 2-2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영웅 군단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또 하나의 장타를 터트렸다. 2사 1루에서 김수환이 이의리의 145km/h 직구를 공략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단번에 승부를 뒤집는 대포였다.

흥이 오른 키움 타선은 4회초 2사 2루에서 송성문이 우전 적시타를 작렬하며 격차를 벌렸다. 혼쭐이 난 KIA 선발 이의리는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5실점 성적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초에 얻어맞은 홈런 2방이 치명타였다.

타선은 공격을 쉬지 않았다. 5회초부터 7회초까지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5점을 합작했다. 이정후는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좌완 최지민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키움은 장단 14안타를 폭발했고 5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생산했다. 그 중심에는 대포를 가동한 이정후와 김수환이 있었다.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 성적으로 팀 내 최다 타점을 올렸고 6월 8경기 만에 첫 아치를 그렸다. 게다가 연속 안타 행진을 '5'로 늘렸다. 김수환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을 기록, 펄펄 날았다. 2경기 연속 홈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며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 중이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이의리도 그들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다. 이정후와 김수환이 완성한 합작품은 찬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키움 히어로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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