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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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파고 만족시킨 '박해민 보상선수', 이적 후 첫 경기서 눈도장 콱 찍었다

기사입력 2022.06.03 22:43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재성이 올 시즌 첫 1군 경기 출장에서 마수걸이 안타와 타점을 신고하며 '사자군단' 홈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재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6차전에 7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5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재성은 첫 타석부터 제 몫을 해줬다. 삼성이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만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귀중한 추가점을 팀에 안겼다.

김재성은 삼성이 4-4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무사 1·3루에서 또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영하에게 또 한 번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뺏어내며 스코어를 5-4로 만들었다. 삼성은 김재성의 타점으로 리드를 되찾아 올 수 있었다.

기세가 오른 김재성은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했다. 바뀐 투수 박신지를 상대로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2022년 1군 무대 첫 안타인 동시에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안타의 기쁨을 맛봤다.

포수 수비에서도 크게 흠잡을 데가 없었다. 선발투수 허윤동과 배터리를 이뤄 1회초 4실점 이후 추가 실점 없이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불펜 필승조와의 호흡도 매끄러웠다.

김재성은 지난해 12월 LG에서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LG가 박해민을 FA로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정들었던 잠실을 떠나 대구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삼성은 김재성이 1996년생으로 젊고 공수에서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 김재성을 보상선수로 선택하는 배팅을 했다.

김재성은 시즌 초반 강민호, 김태군 등 베테랑 포수들에게 밀려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일 1군 콜업 이후 이틀 만에 올 시즌 첫 1군 경기 출전 기회를 선발 포수로 얻었고 허삼영 삼성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주말 3연전 첫 경기 승리와 베테랑 포수들의 휴식은 물론 김재성이 값진 경험까지 쌓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면서 기분 좋은 금요일 밤을 보내게 됐다.

허삼영 삼성 감독도 "이적 후 첫 1군 경기 출전에서 안정적인 투수리드뿐 아니라 좋은 질의 타구를 매 타석 만들어 준 김재성을 오선진, 허윤동과 함께 칭찬하고 싶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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