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기일 감독 "후반에 선수들 지쳤다...스스로 이겨내야"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역전패를 당한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계속되는 일정 속 어려움을 토로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FA컵 2022 4라운드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주민규가 전반 23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9분 팔로세비치가 동점을 만들었고 12분엔 조영욱의 득점이 터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30분 팔로세비치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제주는 FA컵에서 탈락했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전반에 잘 운영했고 결과도 괜찮았는데, 후반에 체력적으로 지쳐 실점했다. FA컵을 더 올라가길 원했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서울이 잘했고 축하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는 이날 주전급 선수들은 대부분 출전시켰지만, 역전패당했다. 남 감독은 "전반적으로 다 지쳤다. 수비 선수들도 계속 치러지는 일정 속에 힘든 부분이 있다. 서울이 볼을 많이 소유하면서 힘들게 했다. 서울이 잘했고 저희가 체력적으로 어려웠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제 제주는 오는 28일 전북현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23점인 제주는 전북보다 승점 2점이 뒤져있는 3위이기 때문에 주말 경기를 잡는다면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남 감독은 "전북전에 이창민 선수가 나오기 쉽지 않다. 아직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아직 어떻게 처방할 방법은 없다"라면서 "선수들이 계속 경기를 치러야 한다. 원정 경기를 계속 치러야 하는 점이 감독으로서 어렵다. 선수 스스로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