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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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故 강수연 빈소 찾아 눈물…"韓 영화 발전시킨 최고의 의리"

기사입력 2022.05.09 15:39 / 기사수정 2022.05.09 15:39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김보성이 故 강수연을 추모하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9일 오후 김보성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지금 이 상황이) 믿어지지가 않는다"면서 "영화배우로서 한국 영화를 발전시킨 최고의 의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직 경황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고인께서) 남편도, 자식도 없으시다보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면서 "제가 어려울 때 전화 통화를 했던 기억이 난다. 제가 떡볶이 장사한다고 하니까, 저한테 힘내라고 대단하다고 말씀해 주셨던 기억이 있다. 강수연 선배님을 정말로 존경하고 사랑했다. 부디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리겠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글썽였다.

앞서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전날인 7일 오후 3시경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아역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강수연은 1985년 영화 '고래사냥2'로 성인 배우로서 첫 발걸음을 뗐으며, 1986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동아시아 배우 최초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 1월에는 10년 만의 복귀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감독 연상호)의 촬영을 마쳤으며, 고인이 사망하면서 그의 유작이 되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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