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러웨이 폭발' 오리온, 모비스 완파하고 3연승으로 4강 PO 진출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파죽의 3연승과 함께 5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무대에 안착했다.

오리온은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오리온 2승) 3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89-81로 이겼다. 

오리온은 앞선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데 이어 3차전까지 삼켜내면서 3연승으로 6강 플레이오프를 끝냈다. 2016-2017 시즌 이후 5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됐다.

머피 할로웨이는 26득점 2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골밑을 지배하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오리온의 승리를 견인했다. 토종 에이스 이대성도 22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정현 18득점, 최현민 14득점, 이승현 9득점 등 주축 선수들이 나란히 제 몫을 해줬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프로 사령탑 커리어 처음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정규리그 1위 서울 SK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5전 3승제의 승부를 벌이게 됐다.

모비스는 장재석이 20득점 7리바운드, 서명진 16득점 5리바운드, 최진수 17득점 6리바운드, 함지훈 10득점 5리바운드 등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 속에 고개를 숙였다.

오리온은 전반을 36-31로 마친 뒤 3쿼터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대성이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을 폭발시키며 절정의 슛감각을 자랑했다. 할로웨이와 최현민도 6득점을 보태면서 66-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모비스도 4쿼터 맹추격에 나섰지만 크게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연패와 함께 6강 플레이오프를 마감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사진=고양,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