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이금민-강채림 연속골' 벨호, 베트남에 3-0 완승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가 베트남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베트남과의 친선 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윤영글 골키퍼를 비롯해 추효주,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가 수비를 맡았다. 중원엔 이민아, 이금민, 이영주가 중심을 잡고 최전방엔 최유리, 손화연, 강채림이 출격했다. 

베트남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쩐 티 킴 탄 골키퍼를 비롯해 추옹 티 키에우, 쩐 티 뚜, 쩐 티 뚜 슈안, 호앙 티 로앙이 수비를 맡았다. 중원은 응우옌 티 뚜옛 둥, 쩐 티 뚜이 쩡, 따이 티 따오, 응우옌 티 딴 나가 자리했고 최전방 공격수로 후인 누, 팜 하이 옌이 득점을 노렸다. 

한국이 세트피스에서 먼저 기회를 얻었다. 전반 2분 먼 쪽으로 코너킥이 연결됐다. 임선주가 머리로 떨어뜨리고 최유리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슈팅을 연결했는데 수비 맞고 골문을 비껴갔다. 

곧바로 결정적인 기회를 다시 맞았다. 전반 9분 오른쪽에서 손화연이 올린 크로스를 최유리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은 뒤 리바운드 볼을 동료들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어서 12분 다시 길게 올라간 코너킥을 임선주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번엔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한국은 27분엔 손화연이 박스 중앙에서 터치 이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다시 한번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8분 박스 안에서 김혜리가 루즈볼 상황에서 볼을 얻은 뒤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에서 최유리가 쇄도해 자신의 배로 밀어 넣었다. 한국은 이어진 전반 내내 베트남을 상대로 추가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을 시작한 한국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8분 추효주가 중앙으로 들어온 뒤 때린 슈팅이 수비를 맞고 박스 안에 있던 강채림에게 향했다. 강채림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2분 뒤엔 박스 왼쪽 모서리 안쪽에서 이금민이 돌파 이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킴 탄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다. 

베트남은 후반 18분 압박을 강하게 걸며 볼을 뺏은 뒤 중거리 슛을 시도해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이금민이 후반 21분 이민아의 압박 성공에 이은 루즈볼을 이어받아 중앙 돌파를 시도한 뒤 때린 슈팅으로 세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골키퍼가 재대로 캐칭하지 못하면서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이며 베트남에 3-0으로 이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