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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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故 김인혁 악플로 고통받아…계속 억울한 사람만 생겨" (그것이 알고싶다)

기사입력 2022.03.13 00:04 / 기사수정 2022.03.13 00:0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사이버렉카의 무분별한 공격에 참담함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 사이버 렉카의 세계가 다뤄졌다.

이날 홍석천은 "제 주변 사람들은 ('그알' 출연을) 다 말렸다. 굳이 제가 나서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거꾸로 또 공격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더라. 지금도 방송을 보시고 저를 싫어하시거나 또 사이버 렉카들이 저를 공격할까 봐 고민되고 두렵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도 유튜버들의 공격을 많이 당하는 입장의 한 사람이다. 공격하기 쉬운 대상이고 그들이 거느리는 숫자가 점점 커지는 상황을 보면서 '저런 일이 진짜구나' 잘못 전달되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홍석천은 "저는 개인적으로 고 김인혁 선수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알고 있다.) 제가 올 초에 (고인과) 이야기를 상당히 많이 했다. 몇 년 전부터 알던 동생이라 걱정스러웠다. 그런데 며칠 사이에 받는 악플이 어마무시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이버렉카들은 고 김인혁 선수를 대상으로 화장 논란 영상을 만들어냈다. 이후 고인이 사망한 이후에도 홍석천과 고인에 대한 조롱을 이어갔다. 

홍석천은 "분명히 공격을 했던 분들은 처벌도 받지 않을 것이고 죄책감도 느끼지 않을 것 같다. 벌을 줄 수 있는 채널이 없으니까 억울한 사람이 계속해서 생기는 거다. 그런 것에 대한 마음이 계속 쓰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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