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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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콜에 어리둥절…푸이그는 '스트존' 적응ing

기사입력 2022.03.12 15:4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시간이 필요하다. 키움 히어로즈의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가 녹록지 않은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푸이그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당초 푸이그는 오른쪽 어깨 뒤쪽에 담 증세를 보이며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다행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푸이그는 선발 장원준과 맞붙었다. 볼카운트 2-2에서 푸이그는 몸쪽 높은 직구를 지켜봤고 그대로 루킹 삼진을 물러났다. 마지막 공에 대한 스트라이크 콜에 푸이그는 놀란 듯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스트라이크 존에 고전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직전 타석의 스탠딩 삼진을 의식했던 것일까. 다음 타석에서 푸이그는 적극적인 공격 의사를 보였다. 3회 2사 1, 2루 찬스에서 푸이그는 바뀐 투수 윤명준의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공을 맞추지 못했다. 이후 볼카운트 1-2에 몰렸고 또다시 커브에 헛스윙하며 이번에도 삼진을 떠안았다.

두 타석을 끝으로 푸이그는 박찬혁과 교체되며 첫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연타석 삼진이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을 시범경기 데뷔전에 남겼다. 하지만 국내 투수들과 맞대결을 치르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올해 처음 아시아 무대를 경험하는 푸이그는 KBO리그에 입성하며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시범경기는 정규 시즌을 앞두고 푸이그가 빠르게 리그에 녹아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기 위해서 푸이그는 여러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 중 핵심 과제는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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