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L 종합] 에스투디안테스와 벨레스의 엇갈린 명암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 2011 3월 2주차 종합-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3월9일(이하 한국시각)부터11일 사이 조별리그9경기가 펼쳐졌다. 브라질 클럽들은 국내리그 일정상 이번 주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새로운 양강으로 떠오른 에스투디안테스와 벨레스는 원정에서 같은 스코어의 다른 결과를 냈다.
 
10일, 파라과이 원정에 나선 에스투디안테스는 과라니에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43분, 상대 스트라이커 파블로 카바졔로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초반 파블로 바리엔토스와 레안드로 곤살레스의 연속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과라니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이 부상으로 빠진 에스투디안테스의 중원을 상대로 전반전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에스투디안테스의 역공을 견디지 못했다. 에스투디안테스는 후반5분, 왼족 측면에서 올라온 라울 이베르비아의 크로스를 바리엔토스가 밀어 넣었고 후반8분, 부상당한 엔쏘 페레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곤살레스가 자신의 첫 볼 터치를 그림 같은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날 승리로 에스투디안테스는 조별리그1차전, 크루제이루에 당한0-5의 충격을 딛고2연승을 기록하며 크루제이루에 이어7조2위로 올라섰다.
 
반면, 칠레 원정(11일)에 나선 벨레스 사르스피엘드는 우니온 에스파뇰라에1-2로 패했다. 전반3분, 문전 혼전과정에서 상대 우루과이 출신 미드필더, 마르틴 루구에라에 선제골을 허용한 벨레스는 전반25분, 브라울리오 레알에게 헤딩골을 헌납해 전반을0-2로 마쳤다. 후반 들어 산티아고 실바-후안 마누엘 마르티네스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후반23분, 실바의 헤딩 패스에 이은 다비드 라메레스의 추격골로 만족해야 했다. 
 
벨레스는 지난주 카톨리카에 당한 충격적인 홈 역전패에 이어 다시 한번 칠레 클럽에 무너지며1승2패, 4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편, 김귀현은 아직, 벨레스의 리저브 팀에서 활약중이다.
 
아르헨티나 클럽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인데펜디엔테와 고도이크루스전은 원정팀, 고도이크루스의3-1 역전승으로 끝났다. 인데펜디엔테는 전반15분, 파쿤도 파라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에르난 프레데스의 자책골에 이어 상대 미드필더 아리엘 로하스에 역전골을 허용해 전반을1-2로 마쳤다. 고도이크루스는 후반11분, 장신 공격수 루벤 라미레스가 추가골을 성공하며 아베샤네다 원정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파라과이 최강, 리베르탓은2연승을 달리던 페루 챔피언 산마르틴을 홈에서5-1로 대파하고1조 선두에 올랐다. 전반4분, 상대 주포 헤르만 알레만노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로드리고 로하스-앙헬 오루에-마누엘 마시엘의 연속골로 전반을3-1로 앞섰고 후반, 빅토르 아쟐라와 오마르 포우소의 추가골로 대승을 장식했다.
 
콜롬비아 최강, 후니오르는 볼리비아 원정에서 오리엔테 페트롤레로를2-1로 꺾고 이번 대회 유일한3연승 팀이 되었다. 한때 성남 일화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오리엔테 공격수, 후안 아르쎄는 후반 종료 직전,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 밖에 우루과이 챔피언 페냐롤은 후반전에 터진 루이스 아기아르의 결승골로 홈에서 에콰도르 최강LDU 키토에1-0 승리를 거뒀고 칠레 챔피언 카톨리카는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에 홈에서1-3으로 완패하는 충격을 맛봤다. 후안 이투르베의 쎄로 포르테뇨(파라과이)는 홈에서 타치라(베네수엘라)와1-1로 비겼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3월2주차 경기결과 및 조별리그 중간성적-
 
1조
3/9 리베르탓(파라과이, 2승1무) 5-1 산마르틴(페루, 2승1패)
온쎄 칼다스(콜롬비아, 2무1패), 산루이스(멕시코, 1무2패)
 
2조
3/10 오리엔테(볼리비아, 3패) 1-2 후니오르(콜롬비아, 3승)
그레미우(브라질, 2승1패), 레온(페루, 1승2패)
 
3조
아르헨티노스(아르헨티나, 2승1무), 아메리카(멕시코, 2승1패),
플루미넹시(브라질, 2무1패), 나씨오날(우루과이, 1무2패)
 
4조
3/10 카톨리카(칠레, 1승1무1패) 1-3 카라카스(베네수엘라, 2승1패)
3/11 에스파뇰라(칠레, 1승1무1패) 2-1 벨레스(아르헨티나, 1승2패)
 
5조
3/11 쎄로 포르테뇨(파라과이, 1승2무) 1-1 타치라(베네수엘라, 2무1패)
3/17 콜로콜로(칠레, 1승1패) – 산투스(브라질, 2무)
 
6조
3/9 하구아레스(멕시코, 2승1패) 2-1 에멜렉(에콰도르, 1승1무1패)
3/17 윌스테르만(볼리비아, 2패) – 인테르나씨오날(브라질, 1승1무)
 
7조
3/10 과라니(파라과이, 3패) 1-2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 2승1패)
크루제이루(브라질, 2승1무), 톨리마(콜롬비아, 1승1무1패)
 
8조
3/10 페냐롤(우루과이, 2승1패) 1-0 LDU 키토(에콰도르, 1승2패)
3/11 인데펜디엔테(아르헨티나, 1승2패) 1-3 고도이크루스(아르헨티나, 2승1패)

[사진=에스투디안테스의 승리를 이끈 레안드로 곤살레스(C) 남미축구협회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SPOR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