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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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올해 50세 앞자리 바뀌어, 용기 없어지는 현실 슬프다" (한번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2.04 07: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곽도원이 '형, 누나'들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이하 '한번쯤')에서는 이선희, 이금희, 윤도현과 깜짝 손님으로 합류한 배우 곽도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선희, 이금희, 윤도현은 YB의 '오늘 나는 윤기사' 노래를 들으며 드라이브를 했다. 윤도현은 "제 팬 중에 꿈이 버스기사라는 스무 살 청년이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을 목적지로 데려다주는 게 멋질 것 같다고 하더라. 이 노래는 그 친구한테 바치는 노래다. 그리고 그 친구는 거의 최연소로 버스 기사가 됐다. 공연장에서 이 노래를 듣고 엄청 좋아했다"고 이야기했다. 

동백숲에서는 이선희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 '동백꽃'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선희는 "예전에 제주 사는 친구와 동백숲을 처음 왔다. 그때까지 난 겨울에 흐드러지게 피는 꽃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 동백꽃이 다 지고 땅에서 다시 피고 있었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동백꽃이 떨어지는 느낌이 마치 사랑이 변하지 않고 영원한 모습이라고 하더라. 꽃말도 영원한 사랑이라고 해서 이걸로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동백꽃이 나무에서, 땅에서, 마음에서 총 세 번 핀다는데 난 내 노래에서 한 번 더 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금희는 가수인 이선희와 윤도현에게 작곡 작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했다. 먼저 이선희가 "나는 넋 놓을 때 (곡이) 생각난다"고 하자 윤도현은 "저는 부산 떠는 스타일이다. 분위기 만들고 청소도 하고 세팅을 한다. 그리고 잔다. 그렇게 몇일 자야 시동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선희는 "가사는 대화 속에서도 걷다가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것들을 짤막하게 저장해 놓는다"고 했고, 윤도현 역시 "저도 가사는 그렇게 쓴다. 음악은 앉아서 딱하는데 가사는 계속 축적하는 편이다"고 공감했다. 

마지막 여행 장소는 글램핑이었다. 글램핑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는 이선희에게 윤도현은 직접 고기를 구워주며 음식을 만들었다. 조금 후에는 윤도현의 동네 친구인 배우 곽도원도 등장했다. 윤도현보다 1살 아래라는 곽도원 윤도현과 이선희에게 "형, 누나"라는 호칭으로 애교를 부려 왠지 모를 어색함을 자아냈다. 

소탈한 매력을 드러내던 곽도원은 별안간 이선희의 노래 '인연'과 'J에게'를 열창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이금희까지 함께하며 이선희 앞에서 이선희 노래를 부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한편 이날 곽도원은 서울을 떠나 제주도에 정착한 이유에 대해 "얽매이지 않고 살아보고 싶었다. 궁금해하고 그리워하느니 저질러 보고 싶었다. 그렇게 인생이 배워가지는 건가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올해 50대로 앞자리가 바뀌면서 점점 용기가 없어지는 현실이 슬프다. 뭘 하고 싶은 게 없어진다는 게 짜증 난다"는 고민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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