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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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앱 집착男, 상대 실물 보고 깜놀...서장훈 "여자도 놀랐을듯"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1.25 10:5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소개팅 어플에 중독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올해 29살이 된 권용수 씨는 21살까지 연애에 무관심했다. 그러나 군 입대 후 동기들이 이성의 챙김을 받는 모습은 보고 '여자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5살에 첫 연애를 시작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팬데믹 상황에 이성을 만날 기회가 줄어들자 그는 소개팅 어플을 설치했다. 

5개의 소개팅 어플을 이용하고 있다는 권용수 씨는 2~3주간 어플에 3~4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 돈을 쓸수록 이성과 매칭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서장훈은 의뢰인의 프로필 사진을 확인, 실물과 현저히 다른 사진에 팩트 폭격을 날렸다. 서장훈은 "양심 없다"며 "물론 실물도 괜찮지만 이 사진은 너무 괜찮다"고 일침을 날렸고 이수근도 "포토샵이 과한거 아니냐"며 거들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의뢰인이 소개팅 상대와 나눈 채팅창을 보며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부끄러워하던 의뢰인은 두 명의 여성과 소개팅을 한 후기를 공개했다. 그는 "상대의 실물이 사진과 너무 달라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상대도 깜짝 놀랐을 것"이라며 "서로 속고 속이는 관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여성분이 첫 만남에 손을 잡으려고 하는 등 스킨십이 너무 빨랐다"는 의뢰인의 말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웃기지 말라"며 격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들은 "상대가 맘에 들지 않아 그렇다"며 "맘에 드는 상대였다면 (스킨십이 빨라도) 좋아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의뢰인은 "여성분이 고가의 상품을 선물해달라고 해 당황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뭘 사달라고 했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첫 만남에 스마트 워치를 사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의뢰인의 채팅창을 본 기억을 더듬었다. "네가 '(음료를) 배 터지게 사주겠다'고 말하는 등 재력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여 그랬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서장훈은 "상대를 대하는 모습이 진지해 보인다"며 "소개팅 어플을 사용하는 다른 이들이 진지한 만남을 원하겠냐?"고 되물었다. 이에 의뢰인은 "희박한 확률에 희망을 거는 것"이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의뢰인에게 "소개팅 어플에 돈을 쓰기보다 자신에게 투자하라"며 "자신을 더 가꾸거나 자기 계발을 해서 가만히 있어도 상대방이 끌리게 만들라"는 조언을 건넸다. 이수근은 "벌이 꼬이게 꽃을 피우라"고 덧붙였다.

의뢰인은 미래의 여자친구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그는 "(여자친구를) 빨리 만나고 싶다"며 "그래야 잘해줄 시간이 그만큼 늘어나지 않냐"고 말해 로맨틱한 면모를 뽐냈다. 이어 그는 "돈은 많이 벌지 못하지만 열심히 모아놨다"며 "너에게 더욱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방송 출연 소감을 묻는 제작진의 말에 의뢰인은 "소개팅 어플을 사용하는 것을 단번에 끊지는 못하겠지만 개수를 줄이도록 하겠다"며 "소개팅 어플을 다 삭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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